K-Pop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한국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오며, 한국 TV 프로그램을 모방한 방송들이 나오기까지 한다. 이에 음식 문화도 확산되어가고 있는 현상이 곳곳에 보인다. 유튜버 ‘대한미국놈’과 같은 유명 외국인 BJ들이 한국의 음식을 시도해보는 영상들을 업로드할 정도로 최근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식문화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이런 기회를 틈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민간식 떡볶이도 한류 열풍을 따라 해외로 진출을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두끼 떡볶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즉석떡볶이를 판매하는 ‘두끼’가 베트남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현지에서 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는 ‘두끼’ 떡볶이! 어떻게 베트남에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알아보겠다.

즉석 떡볶이 뷔페 선두주자 ‘두끼’


두끼 떡볶이는 ‘떡볶이로 한끼, 볶음밥으로 두끼’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2014년 고대 안암점에서 시작해 현재 전국 200개 이상의 가맹점이 있는 즉석 떡볶이 뷔페이다. 기존의 즉석떡볶이 시스템을 뷔페 형식으로 바꾸면서 사이드 메뉴인 튀김, 음료 등을 추가하였음에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여 10-2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시장에 진입하였다.

두끼는 원하는 토핑을 자유롭게 넣고, 개인 입맛에 맞게 소스를 배합할 수 있어 자신만의 떡볶이를 만들 수 있다는 이점에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차별화를 위해 떡, 소스, 튀김 등을 자체 개발 중이며,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발전에 힘쓰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였고, 즉석떡볶이 뷔페의 선두주자임에도 타 모방 브랜드의 추종을 불허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해외 진출 노하우


두끼는 한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2016년 대만 1호점을 오픈하며 해외 진출의 효시를 날렸다. 이후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 해외 지점을 설립했고, 각국의 상황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갔다. 전체적인 브랜드 이미지는 유지하되 재료의 가감을 통해 현지의 시각으로 재조명할 수 있도록 하여 케이푸드로서의 위상을 세웠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대중성을 확보하였으며, 성공적인 실적을 냄으로써 해외 진출에 대한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

현지화 전략


두끼 떡볶이가 베트남에 진출하며 사용한 첫 번째 전략은 현지인 타깃 설정이다. 애당초 한인이 아닌 현지인을 목표로 설정하고 그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을 내세웠다. 먼저 한인타운이 있는 호치민시 푸미흥은 진출 대상에서 제외하였으며, 베트남 현지인의 유동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설립하였다.

두 번째 전략은 내부 인테리어의 차별화이다. 현지 식당과는 확연히 다른 한국의 매장과 비슷한 인테리어 구조를 적용하여 두끼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였다. 또한 한국 음식점의 메리트로 셀프 사이드바에 다양한 한국 음식들을 구비함으로써 현지인들의 케이푸드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일조했다. 즉, 케이푸드에서 떡볶이를 연상하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두끼가 떠오르도록 하는 브랜드 연상을 시도한 것이다.

마지막 전략은 가성비 추구 전략이다. 베트남은 길거리 음식이 활성화가 되어 있는 국가이기에 음식점과 노상 판매점 사이의 가격적 차이가 큰 편이다. 보통 1인 식당 외식비가 12000원 정도인데 두끼는 인당 7500원 정도의 가격으로 노상과 음식점 사이의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식당에서 다양한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음에도 저렴한 가격에 식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폭발적인 베트남 반응


두끼는 이전의 성공 경험을 통한 브랜드파워, 노하우 및 현지 분석을 통한 전략을 통해 2018년 11월 호치민시 떤빈군 롯데마트에 1호점을 개업한다. 개업과 동시에 인기는 폭발적이었으며, 평일에도 긴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실제로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인 유튜버가 업로드한 영상 속 두끼 매장은 식사시간이 지났음에도 사람이 붐비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현지에서 두끼는 여전히 SNS상에서 유명한 음식점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현지인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현재 베트남 15호점까지 가맹점을 오픈했으며, 껀터, 탄호와, 동탑 등 지방의 점포 개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공사 중이거나 대리점 계약을 마친 곳도 상당수인데, 이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 중 가장 빠른 확장 속도이다.

해외 시장을 노리는 기업들은 매우 많지만 성공하는 이들은 소수이다. 두끼는 여러번의 시행착오 경험을 통해 누적된 노하우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이례적인 속도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성장을 발판삼아 향후 미국 텍사스 등 새로운 지역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간 쌓아온 브랜드파워와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서라면 어떤 지역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