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가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메신저의 캐릭터 또한 출시되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들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중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인 ‘라인 프렌즈’는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시아 캐릭터 최초로 타임스퀘어까지 점령한 국산 캐릭터 ‘라인 프렌즈’의 인기는 어느 정도인지 한번 알아보자.

국산 캐릭터, 라인 프렌즈

라인 프렌즈는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LINE’의 스티커 캐릭터로 시작된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이다. 2011년 출시된 라인 프렌즈는 11개의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브라운’, ’초코’, ’코니’를 대표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강병목 디자이너가 만들었으며, 라인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캐릭터를 스티커로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라인 프렌즈’는 메신저 스티커에서 나아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현재 인형, 옷, 문구류 등 여러 가지 상품으로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에서 게임, 테마파크, 카페 등을 선보였다. 또한 몰스킨, 록시땅, 뮬라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꾸준한 인기를 얻어 온 ‘라인 프렌즈’는 유명인들과도 협업해 새로운 캐릭터를 출시했다. 2017년에는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BT21’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으며,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 아티스트 ‘왕위엔’과 협업한 ‘ROY6’라는 캐릭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오리지널 캐릭터를 라인 프렌즈에서 ‘브라운 앤 프렌즈’로 명칭을 바꾸었으며, 이에 따라 ‘라인 프렌즈’는 ‘브라운 앤 프렌즈’, ‘BT21’,’ROY6’ 3가지 캐릭터로 구성되어있다.

아시아 캐릭터 브랜드 최초 타임스퀘어 스토어 오픈

국내에서도 이태원, 가로수길, 명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스토어를 오픈했으며, 최근에는 강남점에 문을 열었다. 강남점 오픈 첫날부터 8천여 명이 방문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인 프렌즈는 해외에서도 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라인 프렌즈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홍콩, 대만, 일본, 싱가포르, 콜롬비아 등 전 세계 12개국에 143곳에 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2017년에는 아시아 캐릭터 브랜드 최초로 뉴욕 타임 스퀘어점에 정규 스토어를 오픈했다. 2017년 여름 라인 프렌즈는 북미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여는 동시에,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에 나선다는 목표를 가지고 타임스퀘어점을 열었다.

약 130평에 달하는 크기로 대규모를 형성하는 이 매장은 뉴욕 타임스퀘어 1515 브로드웨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뮤지컬 라이언킹 공연장으로도 잘 알려진 곳으로 하루 유동인구는 무려 평균 33만 명으로 집계된다. 해당 지점은 단순히 캐릭터 상품 판매를 위한 매장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많은 관광객들과 뉴욕 현지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방문해 인증샷을 남기며 제품을 구경하는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또한 케이팝 스타들이 미국 뉴욕 방문 시 팬미팅 및 뉴욕 현지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 장소를 제공하면서 한류 문화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룬 한류 팬들

현재 한류 문화의 성지로 자리 잡은 뉴욕점은 처음 오픈할 당시만 해도 임시 매장으로 불릴 만큼 성공에 대한 불신이 컸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국 캐릭터가 판매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는데 현재 오픈한 지 2년이 지나도록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캐릭터 ‘BT21’ 인형과 쿠션, 의류 등을 순차적으로 판매했는데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많은 한류 팬들이 방문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또한 같은 해 월드투어를 진행한 그룹 ‘GOT7’이 매장을 방문해 팬들과 만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에도 수많은 GOT7 팬들이 몰려들어 뉴욕점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고 한다. 이처럼 뉴욕점은 한류 팬들의 성지가 되었다.

일본의 고양이 캐릭터 키티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타임스퀘어에서 불티나게 팔린 전력은 없다. 또한 이전 마시마로나 뿌까와 같은 국내 캐릭터 또한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인기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과 지원으로 빠른 시간 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캐릭터 같은 콘텐츠는 규제가 적고 현지 업체와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출시하기 쉽다”고 말한 바 있다. 귀여운 캐릭터, 한류스타와의 발 빠른 협업으로 뉴욕까지 사로잡은 라인 프렌즈가 오래도록 승승장구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