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위협받고 있다상황이 악화될수록 세계 각국에서 필요한 의료장비도 늘어나고 있지만 워낙 빠른 확산 속도로 인해 의료장비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이때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해외의 몇몇 기업이 의료장비 부족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이들은 과연 어떤 제품들을 만드는 것일까알아보도록 하자.

람보르기니, 페라리가 슈퍼카 대신 만드는 제품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이탈리아 내 자국 확진자가 이번 달 기준 14 3626명을 넘었다누적 사망자 수는 1 8279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태이다따라서 이번 달 2일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자국 공장 생산 라인에서 자동차 대신 의료용 마스크와 보호 장구를 만든다고 밝혔다람보르기니는 하루에 마스크 1000개와 플렉시글라스 보호장구 200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에 공장이 있는 자동차 회사 페라리는 지난달 21일 피아트와 인공호흡기 생산에 동참하기로 했다두 회사는 이탈리아의 유일한 인공호흡기 생산 업체인 시아레 엔지니어링에 전기/전자 장치를 지원해 줄 계획이다. 7월까지 시아레 엔지니어링에서 인공호흡기 2000개를 만든다는 이탈리아 정부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 회사들이 힘을 모은 것이다.

독일 자동차 업계도 환자들을 위한 의료장비를 만들고 있다. 23일 독일 자동차 산업 협회의 성명에 따르면 BMW와 폭스바겐 등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인공호흡기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인공호흡기는 폐렴 증상을 겪는 코로나 중증 환자에겐 꼭 필요한 필수 의료장비로생산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의료업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찌, 발렌시아가, 생로랑, 프라다도 동참

유럽의 코로나 누적 사망자가 이번 달 기준 2만 명을 넘어섰다확진자 수는 총 33 7천 명에 다다른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럽 명품 브랜드들은 제품 생산을 멈추고 의료용품을 만들기 시작했다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LVMH(Moët Hennessy-Louis Vuitton)은 코로나19로 프랑스가 겪고 있는 마스크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마스크를 생산해 무료로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LVMH는 크리스찬 디올, 겔랑 등을 만들던 향수/화장품 제조 시설에서 기존 제품 생산을 잠시 멈추고 손 세정제를 만들기 시작했다 12톤의 규모를 생산하여 보건 당국을 통해 파리 시내 39개 공공병원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LVMH 최고경영자  Bernard Arnault는 빠른 시간 내에 의료용품을 생산하기 위해 500만 유로( 67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찌발렌시아가생로랑 등이 속한 명품 브랜드  케링(Kering)’ 도 의료용품 생산을 시작했다케링은 프랑스 파리와 앙제에 있는 발렌시아가 공방생로랑 의류 공장을 마스크 생산 라인으로 바꿔 생산되는 모든 마스크를 프랑스 국민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구찌는 이탈리아에서 총 100만 개의 의료용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으며별도로 중국에서 마스크 300만 장을 수입해 전 세계 의료진을 위해 100만 개 이상을 기부하기도 했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도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정부 주문으로 가운과 마스크 생산에 돌입했다프라다는 의료용 가운 8만 벌과 마스크 11만 장을 4 6일 까지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막기 위한 세계 각국의 마스크

이 밖에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다양한 마스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이오 에어(AO Air)에서는 개인용 공기 정화 마스크를 새롭게 론칭했다. 이 마스크는 플라스텍, 센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스크 내부에는 사용자의 호흡을 측정해 주는 센서도 갖췄다다만 제품 무게가 256g이기 때문에 일반 마스크 보다 다소 무거워 착용 시 코가 눌린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속이 다 비칠 정도로 얇은 시스루 마스크라 불리는 마스크가 판매되어 화제가 되었다해당 제품은 ‘신일본 케미컬 퐁티 마스크 SD 100장입 일층식’ DMFH 한 장 당 500원꼴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하지만 아무리 저렴하다 하더라도해당 마스크가 너무 얇아 코로나19 방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안면 인식이 불가능해 핸드폰 잠금 해제를 못해 불편을 겪는 이들을 위한 프린팅 마스크도 등장했다다니엘 배스킨이라는 미국의 한 아티스트는 친구들과 이러한 마스크의 불편함에 대해 토로하던 중 마스크에 얼굴을 프린팅 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바로 실행에 옮겼다실제로 프린팅 마스크 판매는 웹사이트에 론칭되어 대기자 수만 100명이 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