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은 개인 신용 평가회사에서 각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한 등급으로 각종 금융 거래 내역을 토대로 산정된다. 이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에 제한 조건으로 사용되기도 하기에 높을수록 유리하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금융 업무에 제약이 걸리기도 하며,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관리해 두는 것이 좋다.

‘신용등급은 조회하기만 해도 등급이 떨어진다’라거나 ‘자동차 구매할 때 할부금융을 이용하면 등급이 떨어진다’등 신용등급에 대한 여러 가지 속설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바로 ‘현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등급이 떨어지는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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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서비스는 보통 19~20%의 이자율을 가진 단기 카드 대출로 이용 금액을 다음 달 카드값 정산일에 상환해야 한다. 바로 다음 달에 돈을 정산함에도 사용 시 신용등급에 영향을 생길까? 정답은 ‘YES’다. 소액이라도 신용거래를 통한 채무로 등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의 ‘카드사별 현금서비스 이용자 신용등급 강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금 서비스 이용자 절반 이상이 신용 등급 및 평점이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현금서비스 하나만을 가지고 신용 평점이 하락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신용 등급 하락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일정 기간에 걸쳐 자주 받으면’이라는 조건을 부합시킬 때이다. 이는 최근 6개월 중 3달 이상 현금서비스를 받는 경우를 의미한다. 1달 내 사용 횟수는 신용정보 평가원에 전달되지 않기에 여러 번 받아도 상관없으나, 여러 달 이용할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이다. 신용 평점은 신용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며, 기준 기간을 벗어날 경우 회복이 가능하다.

또 다른 신용 등급 하락 요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연체이다. 신용등급이란 신용 조회 회사 및 금융사가 연체 정보와 금융 거래 정보를 종합해 향후 1년간 90일 이상의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수치화한 지표이다. 개념 자체가 연체의 가능성을 예상해 그에 따른 신용 평점을 내리는 수치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신용 등급의 반영 요소인 신용 형태, 상환 이력, 신용 기간, 현재 부채 총 4가지 영역 중 상환 이력이 가장 큰 비중인 40%를 차지한다. 따라서 카드값이나 대출금 등 어떤 부채라도 연체 내역이 있다면 신용 등급에는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단, 실수로 인한 1~2일의 단기간 연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경우 신용 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그 이상 지속될 때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대출이 있으면 신용등급이 낮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이다. 1-2건의 대출 내역이 있어도 1금융권에서 진행하였고, 연체 없이 이용하였다면 오히려 신용 평점에는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대출 건수가 다수이거나, 2금융 및 사금융 대출을 진행하는 경우이다.

한번 떨어진 신용 등급을 다시 복구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애초에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렇지만 이미 하락하였다면 연체금을 가장 최우선으로 상환해야 한다. 대금 상환 후 즉시 점수가 올라가진 않지만, 하락 원인이 해결되기 때문이다. 신용 평점 기준에서는 개인 자산의 규모보다 채무를 잘 이행하는지가 더 중요하게 보는데, 이 때문에 수중에 돈이 많아지더도 점수가 바로 올라가지 않으며, 지속적인 관리만이 답이다.

신용 카드 사용 시에도 연체 없이 상환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산일 결제보다 선결제가 평점을 올리는 데 더 도움이 된다. 신용 등급은 한 달 기준 소득에 비한 지출액의 비중을 평가하는 것으로, 평가단들이 선결제 내역을 우선순위로 두고 점수를 산정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가점을 받는 방법이 있다. 공공요금 납부 실적을 제출하면 5~17점의 가점이, 체크 카드를 월 30만 원 이상 6개월 사용하거나, 6~12개월 꾸준히 사용하면 4~40점의 가점이 생성된다. 즉, 성실 납부 이력과 소득 수준에 맞는 적절한 카드 사용이 신용 등급 상승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신용 등급 관리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 내에서 소비하는 것이다. 신용카드의 무분별한 사용을 지양하고, 체크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지출을 절제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각종 은행 어플리케이션에서 개인의 신용등급을 쉽게 조회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관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