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의 최대 무기는 매달 같은 날짜에 또박또박 들어오는 월급이다. 하지만 이 안정감에 취해 입금된 월급을 그저 차곡차곡 모으기만 해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아니, 부자가 되기는커녕 100 세 시대의 노후대비조차 제대로 하기 힘들 것이다. 하루 중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데, 어째서 월급으로 부자 되기는 이토록 어려운 것일까? 오늘은 부자와 보통 월급쟁이의 사고방식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대부분의 월급쟁이들은 자신의 노동을 시간 단위로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급여를 받는다. 하지만 하루는 24시간, 일주일은 7일, 한 달은 30일 남짓으로 한정되어 있다. 한국의 주 5일·52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하면 하루 10시간 40분이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의 최대치다.

하지만 돈 버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은 모든 수입을 시간의 투자·노동을 통해 얻지 않는다. 그들은 일하는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바꾸어 가장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일반 월급쟁이의 몇 배, 몇십 배에 달하는 금액을 벌어들인다. 대표적인 예가 ‘나는 네 시간만 일한다’의 저자 팀 패리스다.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그는 거의 모든 일을 원격 근무로 처리하는 ‘디지털 노마드’로서 살고 있다. 패리스는 이와 같은 삶을 유지하기 위해 환차익 거래를 활용하고, 꼭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아웃소싱과 위임을 통해 해결한다.

반드시 팀 패리스의 방법이 정답이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부자들은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100% 투자하지 않고도 돈을 벌어들일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한다. 하루에 8시간씩 회사를 위해서만 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의 소중한 하루하루를 월급으로 맞바꾼 월급쟁이들은 과감한 투자보다는 ‘일단 저축’에 집중한다. 상사에게 싫은 소리 듣고 거래처 사람에게 머리 조아려가며 힘들게 번 피 같은 월급을 날려버리는 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0%대 정기예금도 흔해진 이 시대에, 모으기만 해서는 도저히 돈을 불릴 수 없다. 솔직히 한국에서는 소형 아파트 하나도 사기 어렵다. 저축부터 시작하는 것이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면 모를까, 저축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한다. 당연히 투자에는 저축보다 큰 리스크가 따른다. 여러 가지 투자 방법, 금융 상품 중에서도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것들은 리스크도 크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잘 맞는 투자 방법이나 상품 (주식, 부동산 경매, 펀드 등)을 선택하고, 리스크와 기대 수익 사이의 최적점을 찾아내어 투자해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 끊임없는 공부는 필수다.

리스크 테이킹이 투자에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사업체를 차리는 것도 리스크 테이킹의 일종이다.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직원을 채용하고, 사무실을 꾸리는 일에는 막대한 책임이 따른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 재빠른 대응을 통해 사업이 순조롭게 흘러간다면 당신은 당신의 직원들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나 사업에 뛰어들려면, 일이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이 선에서 발을 빼겠다’는 기준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많은 창업가들이 ‘일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것보다 ‘언제 단념하고 정리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한다. 투자나 사업의 종류마다 이 기준은 천차만별이지만, 일단은 자신의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금액이 얼마인지부터 계산해 두면 기준을 정하는 기초 자료로 삼을 수 있다.

돈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사업, 아이러니하게도 당분간은 돈에 얽매인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주는 효용에 대해 인정하고,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동료들과 술 마시며 스트레스 푸는 시간을 줄이고 좋은 투자 상품에 대해 공부하고, 좋은 부동산 경매 매물을 찾아다녀야 한다.

월급쟁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시중에는 투자로 부자가 된 월급쟁이들이 쓴 책이 셀 수없이 많다. 다만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내가 직접 일하지 않는 시간’에도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60세까지 일해서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남은 40년을 부자로 사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월급을 모으기만 하지 말고, 모은 월급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종잣돈이 적어도 돈을 불릴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먼저 고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