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는데, 역설적으로 퇴사율도 전에 없이 높다. 한 취업 포털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열 곳 중 일곱 곳의 인사담당자가 ‘1년 내 채용 신입사원 중 퇴사한 직원이 있으며, 평균적으로 신입사원 열 명 중 세 명이 퇴사한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퇴사를 감행하는, 혹은 희망하는 이들의 영향일까?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의 인기 검색어도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궁금해할 법한 단어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부터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최다 검색어를 차지하고 있는 키워드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고용노동부는 고용과 노동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1948년 사회부 소속의 노동국으로 출범한 이래 1981년 노동부로 승격, 2010년 고용노동부로 개편되었다. 고용노동부는 노사관계, 근로 기준, 산업안전보건, 고용정책 및 서비스, 직업 능력 정책 등에 관한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명시된 바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목표는 고용률 70% 달성, 일자리 질 향상, 활력 있고 안전하며 든든한 일터 조성,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을 통한 국가 발전과 국민행복 달성 등이다. 현 고용노동부는 이재갑 제7대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끌고 있다.

이렇게 광범위한 업무를 관장하는 고용노동부의 홈페이지에서 사람들이 가장 자주 찾는 정보는 무엇일까? 고용노동부가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웹사이트 검색어 1위는 ‘실업급여’다. 2위는 ‘퇴직금’이 차지했다.

전제 3천만여 건의 검색건수 중 ‘실업급여’가 1,429,212 회 검색되며 4.8%를 차지했고, ‘퇴직금’은 834,670 회 검색되며 2.8%로 그 뒤를 이었다. 한정애 의원은 “최다 검색어 순위 분석 결과는 노동부가 일하는 서민들과 가장 밀접한 부처임을 드러낸다”며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퇴직금’의 뒤를 이은 검색어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최다 검색어 3위를 차지한 것은 ‘고용보험(2.2%)’, 4위에 오른 것은 ‘임금(1.6%)’이었다. ‘법정의무교육’이 1.2%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고, ‘취업규칙’, ‘근로계약서’, ‘모성보호’, ‘내일 배움 카드’, ‘표준근로계약서’가 각각 6~10위에 올랐다.

고용보험, 임금, 취업규칙, 근로계약서 등의 검색어는 보편적인 근로조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내일 배움 카드’는 구직을 위한 직무능력 교육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검색어 ‘모성보호’에서는 여성의 임신, 출산, 육아와 경제활동 병행에 대한 고민을 읽어낼 수 있다.

2018년 검색어 순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총 4,150만여 건의 검색 건수 중 ‘실업급여’가 4.5%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퇴직금’, 3위는 ‘임금’, 4위가 ‘고용보험’으로 올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며, 3위와 4위의 순위가 뒤바뀌었을 뿐이다. 올해 6위였던 ‘취업규칙’ 대신 ‘연차’가 7위를 차지하며 10위권 내 들었던 것을 제외하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진 키워드는 작년과 올해 거의 같다.

작년, 올해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제도의 일환으로 실업자의 생활 안정과 구직활동을 위해 일정 기간 지급되는 급여를 말한다. 한편 올 10월부터 실업 급여 범위는 기존의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확대되었다. 또한 임금근로자의 경우 하한액을 최저임금액의 80%로 10% 낮추되 개정안이 적용되더라도 지급액이 현재보다 줄어들지 않도록 했다. 실업급여는 퇴사한 다음날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퇴사일 다음날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