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마련은 해지가 어려운 상품으로
너무 이른 독립은 디메리트
중위험 중수익 투자로 세제혜택 이상의 수익 노릴 수 있어

사회 초년생 24세 최은지씨는 연봉 2700만 원, 세후 약 200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그는 1년 뒤인 25세에 서울 투룸을 잡아 독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50만 원 1년 적금15만 원 2년 적금 2개를 들었으며 한 달 평균 27만 원의 카카오 26주 적금도 들고 있습니다.

고정 지출은 식비 30만 원, 교통비 7만 원, 통신비 7만 원입니다. 이외 금액은 용돈으로 사용하나 최근 용돈 부족으로 주말 아르바이트신용카드를 고려 중입니다. 국민은행 강남 스타 PB 센터 하태원 부센터장님을 만나 ‘절대 위험투자 안 한다’라는 최은지씨의 재무 설계 개선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뒤 그대로 전달해 드립니다.

A. 우리나라의 경제사정과 외부 국제 정세를 보면 당분간 금리 인상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현재 최은지씨는 세후 급여 200만 원 중 60% 이상을 적금으로 운용하고 있다. 수익을 조금 더 높이자면 지금처럼 적금에 올인하기보다 같이 안전성 높은 상품과 병행하는 것이 어떨까 추천드린다. 

 

A. 개인적으로 주말 아르바이트는 추천하지 않는다. 본인의 라이프 사이클에 지장이 없다면 해도 무방하다. 신용카드는 사용하면 장점이 많다. 세액공제 외에도 카드 자체 할인과 포인트 적립으로 현금, 체크카드 사용보다 유리하다. 

다만 신용카드는 당장 내 통장에서 지출되는 게 아닌 만큼 지출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지출 계획을 잘 세우고 지킬 수 있다면 신용카드 사용은 추천드린다. 요즘은 신용카드도 소비 스타일에 맞춰 할인, 적립이 특화된 카드가 많다. 취사선택해서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 투룸 전세 2~3억 원 / 월세 2000, 65(강북 기준)
A. 우선 1년 후 독립한다는데 반대한다. 전세를 생각해도 자력으로 1, 2억 원 버는 게 쉽지 않을뿐더러 월세로 들어가면 월 30% 이상이 주거 금액으로 나간다. 독립 시기를 뒤로 미루고 목돈 마련에 중점을 두는 걸 추천한다. 25살 독립이라는 전제 자체를 다시 생각했으면 한다.

꼭 해야겠다면 전세자금 대출을 활용해볼 법한데, 이자 3% 면 1억 원만 받아도 1년에 300만 원이다. 독립은 무조건 지출과 연계된다. 조금 독립 기간을 뒤로 미뤄 목돈 마련에 집중하는 게 좋다. 20대 후반 정도에 독립하는 게 어떨까. 국내 주거비용은 선진국과 비교해 결코 낮지 않다. 부모님 집에서 출퇴근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메리트다. 

A. 사회 초년생이 금융상품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가지기 어려우니.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중간 정도의 위험과 중간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혼합형 인컴펀드’ 같은 상품을 추천한다. 시장 흐름과 비교적 무관하게 매월 0.5%, 연 약 5~6%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는 해지하기 어려운 3~5년 적금 같은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추천한다. 과거 사회 초년생일 때 ‘근로자 우대 저축’이라는 5년 상품을 해지하지 못해 억지로 부은 기억이 있다. 덕분에 5년 뒤 꽤 큰 시드머니가 생겨 본격적인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단기 상품은 자칫 소비로 이어질 수 있어 수년 뒤에도 지금과 같은 시작점에 놓일 수 있다. 

 

A. 사회 초년생의 세금은 걱정할 만큼 많지 않다. 절세 상품도 좋긴 하지만, 절세 자체보단 내가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ELS 상품이라던가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세제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게 더 낫다. 세금 자체가 부담되는 분들은 절세 상품을 받지만, 사회 초년생 분들은 아직 절세보다는 투자가 더 낫다고 본다. 

A. ‘미래를 위해 현재를 좀 양보하자’가 제 철학이지만, 본인을 위해 소비하는 걸 반대하진 않는다. 본인을 위해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의 총량을 반년, 일 년 단위로 정해 두면 좋겠다. 사실 좋은 물건에 대한 욕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또 저축하겠다고 동료들의 흐름과 전혀 동떨어져 살 수는 없다. 나의 가치관부터 파악하고 우선순위와 총량을 정해 범위 내에서 지출할 것을 추천한다. 

삶이 피폐해질 순 있지만 그래도 실급여 60%를 최저로 잡고 해지 까다로운 상품을 3~5년 단위로 가입하면 시간이 지났을 때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정부에서 지원하는 내일채움공제같은 지원 정책에 관심을 가지면 더 도움이 될 거 같다. 최은지씨는 내일채움공제로 실수령금을 늘리는 동시에 부족한 여유자금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