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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원은 참 애매한 금액이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에서 100만 원이 절대 ‘티끌’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100만 원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푼돈이 될 수도, 목돈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애매한 금액을 목돈으로 만드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존재한다. 오늘은 그중 100만 원을 원금 손실 없이 관리할 수 있는 정기예금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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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기예금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정기예금은 일정 금액(예시)을 예금하고 일정 기간 동안 출금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예금 상품이다. 가입 당시 약정했던 기간(만기)이 지나면 은행으로부터 내가 맡겼던 원금에 이자를 더해 돌려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정기예금은 시중의 다양한 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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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에서 지난 2017년에 론칭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2019년에 정기예금의 금리가 2.5%에 달하는 등 사람들의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그러나 한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2020년 2월 현재는 세후 이자율이 1.35%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만약 100만 원으로 이 상품에 가입하면, 1년 뒤 원금 100만 원에 이자 13,536원을 더해 총 1,013,536원을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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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은행의 정기예금 이자율이 높은 편인지 궁금한 이들이 있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그런 이들을 위해 시중 은행들의 금융상품을 통합하여 공시하고 있다. 만약 100만 원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하려 한다고 가정했을 때, 시중 은행들이 제시하는 상품 목록은 다음과 같다. (저축은행 제외)

시중 은행들의 금융상품 비교 공시 / finlife

위의 표에 따라 계산을 해보자. 만약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세후 이자율이 1.35%이므로, 만기 시 원금 100만 원에 이자 13,536원을 더한 1,013,536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금리가 가장 높은 IBK D-DAY 통장에 가입하면 원금 100만 원에 이자 14,720원이 더해진 1,0147,20원을 받을 수 있다. 위의 표는 2020년 1월 20일에 갱신된 것으로, 금융회사의 상품 별 이자율 등 거래 조건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 따라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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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 일정 금액을 정해진 기간 동안 은행에 맡겨놓는 상품이므로, 그 금액이 크면 클수록 돌려받는 이자가 크다. 따라서 갖고 있는 목돈을 굴리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하지만 중도에 예금을 해지하게 되면 가입 시 약정했던 이율보다 낮은 이자를 적용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시중에 여유자금을 남겨놓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적금은 정기적으로 일정한 금액을 정하여 저축하는 상품이다. 돈을 모으는 습관을 기르기 좋으며, 따라서 적은 금액으로 목돈을 만들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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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0일 기준으로, 정기적립식 적금 중 가장 이율이 높은 우리은행 WON적금과 정기예금 중 가장 이율이 높은 IBK D-DAY 통장을 비교해 보았다. 언뜻 보면 적금 이율이 더 높아 실수령액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적금의 금리(세후) 2.03%는 매월 저축하는 83,333원에 대해 적용되는 금리이고, 예금의 금리 1.47%는 이미 예금되어 있는 100만 원에 대한 금리이다. 따라서 1년이 지난 뒤의 실수령액은 정기예금 쪽이 4천 원가량 많다. 실제로는 적금에 가입할 때 위의 표처럼 83,333원이라는 애매한 금액으로 가입하지 않으므로 위의 표는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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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어느 시인이 말하기를, ‘기회는 어디에나 있다’고 했다. 누군가에게 100만 원은 푼돈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100만 원 같은 소액에도 기회는 존재한다. 이 기회를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부자와 일반인을 가르는 것이다. 작은 돈이라도 쉽게 보지 않는 습관이 들면 100만 원이 1000만, 1억이 되는 것도 시간 문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