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언론사의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월별 최저생계비는 2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그러나 올해 확정된 최저임금(8,560원)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74만 5,150원으로, 최저 생계비에 훨씬 못 미치는 액수다. 한 달 동안 열심히 일했는데 저축은 고사하고 입에 풀칠하기에도 바쁘니,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줄 제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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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제도는 근로장려금 제도이다. 이 제도는 근로자들에게 장려금을 지급하여 근로 의욕을 높이고, 실질적인 소득을 지원한다. 2009년부터 정부에서 저소득층 가구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부부 합산 연간 총소득은 2천만 원, 홑벌이는 3천만 원, 맞벌이는 3천6백만 원 미만이면서 가구원 전체가 가진 재산이 2억 원 미만이면 신청할 수 있다. 또 최근 30세 미만 청년 가구도 대상에 포함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준생도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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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장려금을 받기 위해서는 총 급여액 등 입증서류, 재산 입증 서류, 전세(임대차) 계약서, 분양계약서/납부영수증, 무상거주사실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신청 절차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근로장려금은 2018년까지는 1년 단위로 신청을 받았으나, 2019년부터 반기별로 신청을 받고 있다. 올해 신청 기간은 3월 10일부터 15일까지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받는 근로장려금은 대체 얼마일까? 개인이 받는 총 급여에 따라 지급액은 달라진다. 그러니 위의 표를 보고 본인의 소득 수준과 가구 구성원을 감안하여 계산해보기를 바란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단독가구는 150만 원, 홑벌이 가구는 200만 원, 맞벌이 가구는 300만 원으로 최대 지급액이 제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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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주 5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월급을 180만 원 받는다 가정하고 계산해보면 약 713,000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2019년부터 반기별 신청을 받기 때문에 713,000원을 6개월에 걸쳐 나눠 받는다. 만약 올해 3월에 근로장려금을 신청하면 6월에 713,000원의 35%인 249,550원을 받으며, 나머지 463,450원을 9월에 수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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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장려금 액수가 생각보다 적다고 실망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이들을 위해 시중 은행들은 근로장려금 수혜자만 가입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의 장점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적금들보다 금리가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만약 아르바이트생이 적금 상품에 가입해 매달 50만 원 적금을 들면 세후 이자만 17~20만 원을 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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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은행이 이런 근로장려금 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놀라운 점은, 이들 상품은 각 은행 별로 중복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가로부터 근로장려금 300만 원을 받는다면 이 돈을 쪼개 여러 은행의 근로장려금 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말이다. 생활비가 부족해 목돈 모으기가 망설여졌던 이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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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근로자 가구에게 도움이 되는 근로장려금 제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위에서 언급했듯, 근로장려금은 취업 준비를 하는 아르바이트생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월급에 실망한 경험이 있다면, 근로장려금을 통해 다시 한번 근로 의욕을 불태워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