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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는 아이돌 그룹 ‘구구단’의 멤버, 김세정이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김세정은 방송에서 은행에 방문하여 은행원에게 9개의 통장을 꺼내며 재테크에 빠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동시에 그는 이러한 통장 쪼개기를 통해 자신의 수입을 관리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과연 어떤 방법일지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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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전문가들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적합한 재테크로 뽑는 1순위가 바로 통장 쪼개기다. 그 이유는 사회 초년생은 아직 월급도 적고 자기 소유의 부동산도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직 벌어들이는 돈은 적지만 돈을 쓸 곳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져 곤란한 상황에 빠지곤 한다. 또 취직을 했다는 이유로 부모님으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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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통장 쪼개기는 사회 초년생들이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재테크로 뽑힌다. 돈이 필요할 때마다 부모님이 용돈을 주셨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부터는 혼자서 모든 지출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머리로는 돈을 절약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월급 통장에서 야금야금 돈을 꺼내 쓰다 보면 어느새 텅장이 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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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통장을 쪼개는 게 어떻게 재테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통장을 쪼갬으로써 과소비를 방지할 수 있다. 소득은 그대로인데 단순히 통장을 여러 개로 나누기만 해도 돈을 절약할 수 있다니, 의문이 들 수 있다. 자산을 가장 효과적으로 불리기 위해서는 소득을 늘리는 것보다 절약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통장 쪼개기는 이 말에서 착안한 재테크 방법이다.

항상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2,30대 / jobkorea, albamon

통장을 하나만 두고 수입과 지출을 동시에 관리하게 된다면 돈을 아껴 써야 한다는 다짐이 카드 결제 한 번으로 몽땅 무너질 수 있다. 돈을 모으기는 어려워도 쓰기는 쉽다는 것은 누구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니 통장 쪼개기를 통해 저축과 소비에 ‘강제성’을 부여하자는 것이 통장 쪼개기의 핵심이다.

통장은 급여통장, 생활비 통장, 투자통장, 비상금 통장 정도로 나눠서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급여통장은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이다. 고정 지출(관리비, 공과금, 통신료 등)은 급여통장으로부터 자동이체를 설정해 놓는 게 좋다. 이때 급여 통장에 잔액을 남기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급여 통장에 돈이 남으면 자칫 계획에 없는 소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급여통장에서 고정 지출을 뺐다면, 나머지 금액은 생활비, 비상금, 투자 통장으로 나눠서 넣자. 생활비 통장은 급여의 20~3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생활비 통장은 의지가 약한 사회 초년생들에게 강제성을 부여해 절약 정신을 심어줄 수 있는 통장이다. 나머지 금액은 투자 통장에는 전체 소득의 절반 이상, 비상금 통장에는 평소 지출의 3배 이상 넣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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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을 쪼개면 과소비를 막을 수 있다는 점과,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점도 알겠는데 ‘어떻게’를 고민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사실 의지가 강한 직장인이라면 굳이 통장을 쪼갤 필요까지도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비 통장은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를 만들어서 소비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혜택은 적지만 무턱대고 긁는 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지가 약한 이들에게는 비상금이 곧 생활비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렇기 때문에 비상금 통장 역시 중간에 돈을 빼서 쓰기 아쉽게끔 예, 적금 통장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적금의 경우 중간에 해지하게 되면 금리에 있어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또 비상금을 쓸 때는 자신만의 기준을 정해놓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면, ’10만 원 이상 들어가는 병원비만 비상금을 쓴다’ 등의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사용한 비상금 통장은 해당 금액을 바로 다시 채워놓는 습관을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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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30대는 나를 위한 소비에 가장 큰 가치를 둔다고 한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젊은 층의 의류 및 패션 소비액은 매년 증가 추세를 그리고 있다. 물론 이러한 소비 형태가 나쁜 것은 아니다. 누구나 삶의 가치를 두는 부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 행복하기 위한 소비도 좋지만, 어느 정도는 소비와 저축의 균형을 맞춰 미래를 대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