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경제트렌드 미국이 ‘무제한 달러 찍어내기’ 시작하자 한국은행 창구에서 벌어진 일

미국이 ‘무제한 달러 찍어내기’ 시작하자 한국은행 창구에서 벌어진 일

최근 달러 환율이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미국 연방 준비 제도 (fed)가 무제한적인 ‘달러 찍어내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이번 달 환율은 1.5원 하락한 달러 당 1265.0원으로 시작한 뒤,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미연방 준비 제도 (Fed)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유동성 공급 조치를 내놓으며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미국 증시는 1000조가량 증발한 상황이다또한 전문가들은 상반기 내로 5000조 증발을 예측되고 있다이러한 달러 가치 하락은 단순한 금융 위기를 넘어선 1929 대공황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다동시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에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 완화 정책을 사실상 무제한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FOMC가 무제한적인 달러 공급을 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선언 이후, 현재 환율 시장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다른 통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투자 방법이 있다바로 외화 예금이다. ‘일명 달러 통장이라 불리는 외화 예금은 과거부터 존재해온 예금 방법이다미중 무역 갈등, 한일 무역 분쟁으로 경제 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사람들은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외화 예금으로 몰려들었다. 현재도 미국의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외화 예금으로 몰리고 있다. 과연 달러를 이용한 외화 예금으로 어떻게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일까?

‘환테크’라고도 불리는 외화 예금은 우리나라 원화가 아닌 외국의 통화로 예금하는 것을 의미한다쉽게 말하자면 달러가 약세일 때 달러를 샀다가 달러가 강세일 때 달러를 파는 것이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달러 통장이다최근 들어 저금리 기조와 함께 국제 경기가 불안정해지며 외화 예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특히 2019년도 이후에는 달러 통장의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여 씨티 은행의 경우에는 최근 2년간 외화 예금 잔액이 11배나 증가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외화 예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일까외화 예금은 환율을 이용하여 쉽게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요즘처럼 기준금리가 내려가고 예금을 넣어도 이자가 별로 붙지 않는 상황에서 환차익으로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이러한 환차익에는 따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겨례

외화 예금은 환차익뿐만 아니라 예금 금리도 챙길 수 있다달러 통장 역시 외화 예금이기 때문에 넣어두면 예금 이자가 붙기 때문이다따라서 그냥 환전해서 가지고 있는 것보다 높은 수익을 챙길 수 있다또한 외화 예금도 다른 예금들과 같이 은행에서 가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를 적용받아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

달러 통장은 갖고 있는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여 외화 예금에 입금하는 방식이다예금이 만기가 되었을 때, 외화를 원화로 바꾸면 환율 차익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 하지만 환율 변동은 예측이 까다롭기 때문에 1년 이상의 정기 예금 및 적금 상품보다는 수시 입출금 통장에 넣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달러나 엔화 등 선진국 통화의 정기 예금 금리는 1%에 불과하다특히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외화 예금은 0.1%~0.3%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수익을 얻고 싶다면 장기 예금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통 예금을 활용하여야 한다이 외에 외화 예금을 통해 안전한 수익보다는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RP, ELS, 펀드 등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실제로 은행에서는 늘어나는 외화 예금의 수요자들을 반영하여 다양한 외화 예금 통장을 출시하고 있다대표적으로는 SC 제일 은행의 ‘초이스 외화 보통 예금’ KB 국민 은행의 ‘KB 글로벌 외화 투자 통장’, 신한 은행의 ‘외화 체인지업 예금’, NH 농협 은행의 ‘다통화 월복리 외화 적립 예금’ 등이 있다.

외화 예금 통장을 선택할 때에는 은행마다 우대 환율이나 특별 금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있어 잘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SC 제일 은행은 미 달러 정기 예금에 연 2.0% 금리를 주고 우대 환율 90%를 적용하는 특별 금리 이벤트를 올해 6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 와이어

KB 국민 은행은 3월 말까지 ‘KB 모바일 외화 예금 ‘KB’글로벌 외화 투자 통장’ 가입 고객에게는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외화체인지업예금의 가입자에게 1,0000달러 이상의 원화 기반 입출금 금액 모두에게 3만 마이 신한 포인트를 제공한다. 

우선 외화 예금으로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환율은 주식이나 가상 화폐만큼 변동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또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따라서 당분간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 번에 많은 규모의 달러를 매입하기보다는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것이 현명하다.

연합뉴스

우리가 흔히 아는 주식 투자는 많게는 2~3배의 수익을, 장기 투자는 10배의 수익을 얻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외화 예금인 달러 통장의 경우는 다르다. 지난 10년간 원/달러 환율을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제외하고는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화의 시세에 대한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환율이 1100원 이하일 때 달러를 매수하고, 1200원 이상일 때 매도를 하는 등의 자신만의 규칙을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