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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이 없다는 건 과연 좋은 걸까? 사람들은 대출을 받았다는 이웃을 보면 걱정부터 하며, 반대로 대출금을 다 갚고 나면 동네방네 자랑하기도 한다. 이처럼 대출은 하루빨리 해치워야 할 숙제처럼 여겨진다. 그런데 실제로 뉴스를 보면 부자들도 의외로 빚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돈 걱정 없이 살 것 같은 이들은 왜 대출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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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주택 구입비,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한다. 반면에 금융자산을 10억 이상 갖고 있는 부자들은 대출을 하는 이유로 부동산 구입, 사업, 주식 등을 꼽았다. 얼핏 보면 두 집단 간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일반인과 부자들의 대출에는 아주 중요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일반인과 부자의 대출 목적을 자세히 보면, 일반인은 대출금을 생계유지비로 쓰는 반면 부자들은 투자 등 돈을 벌기 위해 썼다. 즉 같은 대출금이라도 일반인은 소비를, 부자는 투자를 위해 빌린 것이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부자들은 이미 가진 것이 많은데도 이자를 감수하면서까지 대출을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부자들은 투자나 사업 등 목돈이 들어가는 일에 자신의 돈이 아닌 남의 돈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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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왜 대출금으로 투자를 하려 할까? 이들은 대출금을 갚아야 할 돈으로 생각하지 않고, 더 큰 이익을 위한 종잣돈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대출이 곧 빚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자산으로서 활용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돈이 돈을 부른다는 말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이에 더해 부자들은 금리가 낮은 대출을 찾는 노력 또한 게을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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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보면, 대출은 돈 불리기를 위한 부자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기 쉽다. 그러나 일반인이라고 해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젊고 능력이 있을 때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빚지는 게 두려워 대출 없이 월급만으로 투자를 하려고 한다면, 종잣돈이 적어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 또한 느릴 수밖에 없다. 시가 4억 아파트가 5억이 되는 것과 월급 200으로 1억을 모으는 것 중에 뭐가 더 빠를지 생각해보자. 돈을 모아서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집을 사서 돈을 모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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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란 점은 알았으니, 이제 대출 상품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알아보자. 먼저 대출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가 목적이라면 내가 빌릴 돈과 해당 부동산의 가치 상관관계를 충분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만약 내가 매입한 부동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대출 원금과 이자를 더한 금액보다 적다면, 그것은 잘못된 투자라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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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상환하는 방법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출 상환 방법에는 매달 원금을 균등하게 나눠 갚는 원금 균등상환,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을 매달 균등하게 나눠 갚는 원리금 균등상환, 매달 이자를 내고 만기에 원금을 일시 상환하는 만기일시상환이 있다. 이처럼 대출 상환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으므로 본인의 상황에 맞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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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출이 무조건 옳다는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돈을 벌어 성공하고 싶은 이가 있는 반면, 누군가는 욕심 없이 월급만 받고 사는 것에 만족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사람의 성향 차이이므로 옳고 그름을 따질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대출을 비롯한 주어진 제도를 얼마나 현명하게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