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평일 동안 밥 한 끼 먹기 어려웠던 친구, 가족 등이 모여 외식을 즐기곤 한다. 그런데 최근 ‘주말에 외식한다’하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캠페인이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전 국민을 위해 외식 지원금 330억 원을 쏜다는 통 큰 캠페인은 무엇일까? 지원금은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외식 활성화 캠페인’은 주말에 6번 외식을 하면 1만 원을 돌려주는 캠페인이다.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행사의 일환이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도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식업계가 어려움에 빠지자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외식비용 1만 원을 지원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주말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외식업소를 5회 이용하면 된다. 그럼 6회차 외식을 할 때에는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으로 1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여기서 주말은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 밤 12시까지를 의미한다. 또한 1회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2만 원 이상 카드 결제가 필요하다.


하루 결제 횟수는 카드사별로 최대 두 번까지 인정되며 동일한 외식업소는 1일 1회로 제한된다. 즉, 영수증 쪼개기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더치페이는 가능하다. 카페에서 4만 원어치 디저트와 음료를 먹은 두 친구가 2만 원씩 결제하면 각각 외식 한 번의 실적을 쌓을 수 있다.

외식 활성화 캠페인 기간은 8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나 사전 응모를 해야 혜택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소비자가 사전 응모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용하는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캠페인에는 총 9개 카드사가 참여한다. 긴급재난지원금 배포에도 참여했던 KB국민, 삼성, NH농협, 비씨, 하나, 신한, 롯데, 현대, 우리카드이다. 카드사 별로 혜택 기간과 환급일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고 참여해야 한다. 예를 들어 KB국민은 기간이 8월 13일까지 11월 29일까지로 매월 말일까지 누적 이용횟수를 기준으로 다음 달 16일이 캐시백 예정일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8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매월 말일까지 누적 이용횟수를 기준으로 다음 달 17일이 캐시백 예정일이다.


가장 빠르게 환급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14일(금) 4시 이후 2번의 외식을 하고 15일(토) 2번의 외식을 한다. 마지막으로 16일(일) 2번의 외식을 하면 1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1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3차 추경에 포함한 외식 지원 지원금이 330억이기 때문에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사실상 선착순인 셈이다.


적용 대상 외식업소는 한국표준산업분류의 ‘음식점 및 주점업’ 분류에 해당하는 업소다. 휴게음식점, 제과점/아이스크림점, 커피/음료 전문점, 패스트푸드점, 일반 주점, 패밀리레스토랑, 뷔페 등이 있다. 그러나 유흥주점업과 구내 식당업, 출장 음식 서비스업은 제외된다.

배달 외식도 인정된다. 현재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 반영한 결정이다. 단,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으로 결제하면 실적이 쌓이지 않는다. 배달원이 가지고 온 카드리더기에 직접 결제하는 현장 결제를 이용해야 한다. 농림축산부는 “배달 앱 결제 제외 등의 방법을 선택한 것은 동 캠페인이 소비자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는 단기간, 최소한의 비용으로 외식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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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활성화 캠페인의 목적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내수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번 외식 활성화 캠페인으로 모두가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정부의 취지와 엇갈렸다. 네티즌들은 캠페인에 대해 ‘1만 원 벌자고 10만 원 이상을 써야 하나’, ‘330억 원을 수해지역 국민들에게 쓰는 편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지원금이 필요한 사람은 10만 원 외식할 형편이 안 될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전하게 외식 활성화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가 힘을 내도록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음식 덜어먹기, 마스크 착용 등 음식점 내 방역 수칙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