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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는 주택청약통장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기존 주택 매매가격이 급등하자 ‘청약 말곤 답이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로또 청약’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청약 통장에 매달 많은 돈을 넣는 편이 유리할까?

YTN

청약통장은 아파트 분양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가입하는 통장이다.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으
며 매월 2만 원 이상 50만 원 이하를 자유롭게 납입하는 상품이다. 청약 추첨은 순위자 중 가점제를 활용한다. 점수가 높은 순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한 번에 많은 금액을 넣는다고 무조건 높은 가점을 받는 것은 아니다. 금융전문가들은 매월 10만 원을 납입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공공아파트의 경우 매월 10만 원씩 150회를 넣은 사람에게 가장 높은 가점을 주기 때문이다. 민영주택의 경우 6개월 내에 지역별 예치금 기준 금액 이상만 납입해두면 된다. 즉, 매월 10만 원 이상을 크게 뛰어넘는 금액을 납입해도 득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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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에 무리한 금액을 넣으면 목돈이 묶일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청약통장은 중도 인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목돈이 묶이면 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 청약통장을 해지해야 할 수도 있다. 청약통장을 해지하면 청약 기회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공들여 유지해온 누적 점수도 사라진다.

KBS

급전이 필요한 경우 주택청약을 해지하지 않고 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주택청약예금담보대출이다. 청약통장에 납입한 금액을 담보로 최대 납입금액의 95%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은행에서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대출이자는 2% 후반에서 3% 초반대로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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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예금담보대출은 청약 통장이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기 때문에 신용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돈을 이자를 내면서까지 빌리는 상품이다. 5년 내에 주택청약을 할 예정이라면 청약 통장을 유지하는 편이 좋지만 10년 이후에 주택청약이 예정되어 있다면 해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SBS

주택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1순위라는 조건을 반드시 충족할 필요가 있다. 주택청약은 순위자 중 가점제를 활용해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의 청약통장 가입자 중 1순위 자격을 갖춘 가입자는 약 54%를 차지하는 만큼 1순위는 당첨의 기본 요건이 됐다. 국민 주택은 가입 기간이 1년 이상 및 납입횟수가 12회 이상인 무주택세대 구성원이 1순위가 된다. 민영 주택의 경우 가입 1년 이상이면서 예치금 기준을 맞출 시 1순위가 된다.


주택청약 가점제에서 높은 가점을 받기 위해서는 가점 항목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가점제는 무주택기간 32점, 부양가족 수 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7점으로 84점이 만점이다. 주택청약가입기간과 무주택 기간은 길면 길수록 가점이 높아진다. 무주택 기간은 만 30세부터 계산하게 되어있는데 만 30세가 되기 전 혼인을 했다면 혼인신고일 기준으로 계산한다. 최고점은 15년 이상으로 혼인을 하지 않았다면 최소 만 45세가 되어야 한다.


부양가족 수는 청약 신청자와 동일한 주민등록본에 기재된 세대원 수이다. 배우와 직계존속, 직계비속 등이며 6명이 있을 시 최고점인 35점을 받을 수 있다. 30~40대는 자신이 특별공급 대상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별공급제도는 일반공급과 청약 경쟁을 하지 않고도 별도로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사회계층인 국가유공자,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노부모 부양자 등 총 7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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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484만 4321명이다. 지난 6월보다 16만 명가량 증가한 수치로 청약 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전문가는 “가격적인 매력 때문에 수요가 청약시장으로 계속 쏠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는 계획적으로 청약을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