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커피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커피 소비량이 많은 나라이다도심에서는 한 블록 건너 하나 꼴로 카페를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커피전문점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이 와중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선호도 1위를 차지한 커피전문점이 있다. ‘별다방이라는 친숙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다스타벅스는 상대적으로 매출이 보장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관심을 가진다그렇다면 하나의 스타벅스 매장이 생기는데 필요한 조건에 대해 알아보자

스타벅스는 모든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한다프랜차이즈 형태와 다르게 모든 매장이 본사의 관리 감독 아래 철저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일반인들은 스타벅스 매장을 창업할 수 없다실제로 개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체인점은 존재하지 않으며 스타벅스는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일반인은 스타벅스 창업이 불가능하지만 건물주에 한하여 스타벅스 창업 효과를 누릴 수 있다스타벅스를 입점시키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점한 건물의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모든 건물주가 스타벅스를 입점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스타벅스에게 입점 제의를 하면 스타벅스가 상권과 주변 여건, 예상수입 등을 검토한 뒤 입점 여부를 결정한다.

입점이 결정되면 건물주는 두 가지 임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고정 월세 방식과 변동 월세 방식이다고정 월세 방식은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매달 일정한 금액의 임대료를 지급받는 방식이다일반적으로 보증금 2억 원에 월세 800~1500만 원 사이이며 조건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변동 월세 방식은 수수료 방식이라고도 불리며 매출 대비 일정 비율을 월세로 받는 것을 말한다따라서 월세는 월 순 매출금액에 수수료율을 곱한 금액으로 산정된다수수료율은 대개 10% 초중반대이다만약 스타벅스의 월 순 매출금액이 5천만 원일 때 수수료율이 13% 라면 건물주는 월세로 6백5십만 원을 받게 된다매출이 오르면 오를수록 스타벅스가 부담하는 임차료는 늘어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장 임대료로 약 2583억 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이 중 변동 임차료는 전체 월세 금액의 65%를 차지한 1672억 원이었다. 스타벅스가 작년 매장 수를 1378개까지 늘렸던 것을 고려하여 계산해본다면 매장당 평균 임대료는 약 1억 8700만 원이다.

스타벅스는 입점 조건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그러나 스타벅스의 부동산 담당 부사장으로 일했던 아서 루빈벨트의 말을 통해 조건에 대해 짐작해볼 수 있다루빈벨트는 첫 데이트를 하듯 입지를 조사한다고 말하며 현장 담당자들에게 8가지 항목에 대해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8가지 항목에는 사람들의 소득수준부터 경쟁자의 수후보 입지와 상권의 관련성 등이 있다.

전문가들이 출점 기준을 분석해본 결과 스타벅스가 선호하는 몇 가지 기준이 드러났다먼저 스타벅스는 골목상권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또한 스타벅스는 역세권 대로변을 선호한다실제로 2017년까지 스타벅스 매장의 96.3%가 역세권에 위치했으며 환승역에는 최소 2개 이상의 스타벅스가 자리했다.

스타벅스는 고학력 사무 전문직’이 모여 있는 곳을 선호한다루빈벨트가 파악한 미국 대학교 졸업자는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으며 새로운 식당이나 커피점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스타벅스는 고학력 사무직을 겨냥한 출범 전략을 북미시장에서 사용했고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적용하고 있다회사들이 모여 있는 종로와 을지로강남여의도구로디지털단지에 스타벅스가 밀집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스타벅스를 입점시키기 위한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은 역세권 대로변에 있는 건물을 가진 건물주이다. 건물 근처에 회사들이 밀집해 있으면 가장 좋다. 스타벅스는 꾸준한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으므로 고정 월세보다는 변동 월세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2019년 스타벅스 매출은 1조 8695억 원으로 스타벅스의 한 지점 당 평균 매출이 13억 5천만 원이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