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D MONEY] 취업 준비생의 대기업에 대한 갈망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높은 수준의 급여 때문이다. 하지만 대기업의 연봉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직업이 있다. 높은 학력이 필요하지도 않다.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취업 준비생들이 흔히 하는 농담이 있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원양어선이나 타러 가야겠다.” 이는 원양어선이 직업의 최후의 보루라는 의미의 농담이기도 하면서, 원양어선 타는 것이 돈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보통 원양어선을 1년 타고 오면, 최소 수천만 원에서 1억 원까지 벌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1년 동안 특별히 돈을 쓸 곳도 없으니 확실한 목돈 마련을 위해서라면 원양어선을 타는 것이 좋다는 인식도 많다. 누구에게나 만만해 보이는 원양어선이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누구나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육체적인 노동과 바다 위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둘째 치더라도 자격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 보통 원양어선에서 어업 작업만을 맡는 노동자는 한국인을 고용하지 않는다. 비싼 임금 때문이다. 대부분이 노동비가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를 사용한다.

그렇다면 한국인은 어떻게 원양어선에 오를 수 있을까? 한국인의 경우 배를 운전할 수 있는 해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항해사 자격으로 원양어선에 오를 수 있다. 또 누군가 다치는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관리자 자격증도 취득해야 한다.

게다가, 무선통신을 위한 무전 관련 자격증까지 있어야 비로소 원양어선에 오를 수 있다. 보통 항해사로 원양어선에 오르는 사람들은 해양 고등학교를 진학한 후 항해사 관련 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한다. 국내 원양어선 선원의 평균 월급은 지난 2019년 기준 757만 원을 기록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원양어선 2등 항해사 A 씨의 경우 2년 동안 2억 원 정도를 벌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A 씨는 “원양어선 항해사가 고소득 직업이긴 하지만 정말 힘든 일이 많다”라며 “처음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양어선에 오르려면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골프장 캐디 역시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 없이 할 수 있는 직업 중 높은 급여를 받는 직업군에 속한다. 캐디란 골프 치는 사람과 함께 다니며 도와주는 직업인데 단순히 골프채와 골프가방을 들어주는 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코어를 계산하거나 앞 팀과 뒤 팀이 충돌하지 않도록 게임 속도를 조절해 주는 역할도 한다.

프로골퍼의 캐디와 일반 골프장 캐디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골프장 캐디 역시 골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육체적 노동, 서비스 마인드 등이 필요하다. 보통 골프장 캐디가 되기 위해선 2~3개월의 교육이 필요하다. 골프에 대한 지식과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자격증 등의 특별한 조건은 없어도 되지만 서비스직인 만큼 깔끔하고 호감 가는 인상 등이 중요하다. 캐디는 라운딩을 한 만큼 돈을 번다. 보통 라운딩을 1번 하는데 5시간 정도 소요되며 라운딩 한 번에 12만 원 정도의 캐디피를 받는다.

캐디피는 연차가 오르거나 캐디 경력이 많아져도 특별히 더 오르는 경우가 없다. 이 때문에 신입 캐디와 10년 차 캐디의 급여는 큰 차이가 없다. 보통 캐디의 월급은 500만 원 수준이며 연봉으로는 3,000~4,000만 원 수준이다. 월급과 비교해 연봉이 적은 이유는 골프 비수기인 한 겨울엔 캐디의 수입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영업직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에게 기피 직업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전문직을 제외한 직장인 중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도 영업직이다. 영업이란 자사의 제품을 다른 사람이나 회사에 판매하는 것인데 제품을 팔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영업직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돈 벌고 싶다면 영업직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인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B 씨는 일반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낀 월급의 한계 때문에 영업직을 도전했었다고 밝혔다. 수입차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가장 많은 연봉을 기록했을 당시 근로소득세만 2,200만 원가량 납부했다”라고 말했다.
근로소득세로 2,200만 원이 부과되려면 연봉으로 7억 원 정도를 받아야 가능하다. 특히 B 씨는 “자격증이나 높은 학벌이 없어도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받고 싶다면 영업직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