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tterstock

사랑 하나로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과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다 보면, 자연스레 그 사람과 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가치관, 성격, 취미가 모두 잘 맞는다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감과 애정의 정도는 더욱 깊어진다. 그러나 결혼은 사랑만으로 결정하기는 이르다.

결혼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오랜 시간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결혼 전에는 잘 맞았던 것들은 결혼 후에 충분히 어긋날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성격도 취미도 아닌 바로 ‘경제관념’이다. 만약 자녀 계획이 있다면 올바른 경제관념은 필수 조건이 된다. 그런데 모든 조건이 서로 잘 맞는다 하더라도, 경제관념 하나만 서로 어긋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과연 이럴 때 결혼을 하는 게 맞는 걸까?

This is money, 한겨레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애인이 경제관념이 아예 없다면 그 결혼은 다시 생각 보는 게 좋다. 물론 완벽한 정답이라 단언할 수 없는 것은 맞다. 그러나 결혼은 현실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랑을 위해서 필요한 건 결국 ‘돈’이다.

한국경제, Gettyimagebank

함께 살아가기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하다. 혼자 살 때와 달리 지출이 2배로 늘어난다. 이런 상황에서 돈 욕심 없이 소비만 계속 이뤄진다면, 상대방의 씀씀이 때문에 사랑은 갈등으로 변하고 말 것이다. ‘내가 고칠 수 있다.’는 생각도 말자. 성공할 확률은 극히 드물다.

Gettyimagebank

정확한 수입은 얼마인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경제력과 경제관념은 다르다. 경제력이 ‘얼마나 버는지’라면 경제관념은 번 돈을 ‘어떻게 쓰는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의 연봉은 물론, 소비 습관과 지출 현황까지 모두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결혼 전 서로 확인해야 할 조건들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서로의 자산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좋다. 자산 공개는 신뢰의 정도이기도 하지만, 결혼 생활을 어떻게 꾸려나갈지를 계획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따라서 자신의 연봉은 얼마인지, 부가 수입은 있는지, 모아둔 돈은 어느 정도인지, 어떤 금융 상품에 가입했는지 등을 알려야 한다. 특히 금융상품의 경우, 서로 가입한 상품이 중복된다면 이를 해지해 다른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민일보, 파라다이스

부모님의 경제 상황은 어떤가?

결혼은 가족과 가족이 관계를 맺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상대방은 물론 부모님의 경제 상황까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님이 노후 준비가 탄탄하게 되어 있다면 결혼 후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예비 배우자와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합의가 필요하다.

토요경제, KBS 뉴스

빚이 있는가?

부끄럼 없이 채무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빚 역시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 중 하나이기 때문에, 결혼 후 경제 관리에 큰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대출, 채무 관계 등을 모두 밝히고 결혼 전 이를 어떻게 청산할 것인지 계획하는 것이 좋다.

AIA 생명 공식 블로그

아무리 결혼 전 서로의 경제관념을 확인한다 하더라도, 생각의 차이가 크면 갈등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럴 땐 서로 ‘절충’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충분한 대화와 배려, 양보를 통해 ‘나’의 경제관념을 버리고 ‘우리’의 경제관념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자.

핀다, 조선일보

이미 각자의 경제관념이 완벽하게 확립되어 있다면 서로의 수입을 각자 관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중요한 건 서로의 수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동 지출 통장을 만들어 지출 내역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공통적인 재무 목표를 수립해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위한 준비를 하는 자세도 바람직하다.

한국 FP협회

다른 환경에서 자라 온 이와 새로운 환경을 꾸려나가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신뢰를 바탕으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 맞춰나간다면 어느 순간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예비 배우자의 경제관념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대화를 통해 절충안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