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이용하는 현금서비스
현금서비스도 엄연한 대출
현금서비스도 관리가 중요
신용점수 유지 위한 노력 필요

[SAND MONEY]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 중 상당수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이용하려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항상 마음에 걸렸던 한마디가 있다. ‘현금서비스 이용하면 신용등급 떨어진다’ 사실인지도 모르는 이 한마디 때문에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엄두도 못 낸 본 사람이 많다. 정말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질까? 단돈 몇만 원 인출했을 뿐인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에 대한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겠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단기 카드대출을 일컫는다. 많은 사람이 이를 혼동하여 공식 명칭을 단기 카드대출로 지정하였다.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기능이 아니라 엄연한 ‘대출’이라는 것이다. 정말 급하게 만 원짜리 하나가 없어서 현금서비스로 만 원을 인출해도 대출 1건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급할 때, 또는 편리해서 한두 번씩 사용해봤을 것이다. 어떠한 복잡한 절차도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의점에 가서도 잔돈이 없으면 ATM기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이렇게 무턱대고 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대표적인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연 기준 19~22%를 유지한다고 한다. 심지어 신용등급이 1~3등급의 고 신용자에게도 연 13%~18%대의 고금리를 받고 있다. 은행권 신용대출이 1~4등급 대출자에게 적용하는 금리가 연 2~5% 대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축이다.

그렇다고 현금서비스가 무조건 안 좋은 건 아니다. 문제는 안 갚으니까 생기는 것이다. 신용등급이란 결국 상환능력이나 상환 패턴을 분석하는 것인데, 이 사람이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고, 돈을 갚기는커녕 추가로 돈을 더 빌려 간다면 당연히 신용도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만약 불가피하게 현금서비스를 이용했다면 선결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연평균 740만 명이었다. 이 가운데 465만 명이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금융 관계자는 이러한 정보를 두고 “신용등급의 변화가 현금서비스만의 영향으로 이루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금서비스가 신용등급이나 평점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현금서비스를 1번만 사용해도 신용점수 등의 신용평가가 떨어질까? 그렇지 않다. 신용점수에 반영되는 요소는 크게 4가지가 있다. ‘신용 형태’, ‘상환 이력’, ‘현재 부채’, ‘신용 기간’인데 현금서비스는 현재 부채에 해당하기 때문에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나 액수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나, 보통 최근 6개월 내에 3개월 이상 현금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신용점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1월부터 5월 사이에 2월, 3월, 4월 현금서비스를 이용했다면 다음 달 신용평점이 떨어질 수 있다. 만약 한 달만 현금서비스를 사용했는데 횟수가 잦았더라면 이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NICE 평가 정보 측) 신용평가사에 전달되는 정보는 액수밖에 없다.

만약 6개월 사이에 3개월 동안 현금서비스를 받았다면, 신용점수는 얼마나 떨어지는 것일까? 이 역시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렇지만 평균적으로 20점가량 하락한다. 지난해까지 유지되던 ‘신용등급제’에서는 20점의 차이로 등급이 낮아질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시행되는 신용점수제에서는 이와 같은 극명한 단점은 사라졌다.

과거에는 신용등급 조회만 해도 신용점수가 내려간다는 말이 있었다. 이는 엄연한 사실이었으나 지난 2011년 금융위원회에서 신용 조회를 했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내려가지 않게 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신용 조회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덕분에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자유롭게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신용카드가 많으면 신용점수가 내려간다는 것도 틀린 말이다. 위에서 말했듯,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부채’다. 그렇다고 아예 부채가 없다고 신용점수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대출 역시 상환능력에 맞게 사용해왔다면 오히려 신용점수가 올라가게 된다. 금융거래 정보가 깨끗하면 은행이 믿고 더 큰돈을 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