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선택 아닌 필수
전업주부의 재테크 니즈 증가
전업주부 재테크의 핵심 ‘원금 사수’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

[SAND MONEY] 최근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 투자를 통한 재테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시중 은행들의 초저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되면서 소극적으로 예·적금만 하던 사람들이 서서히 적극적인 재테크 방법을 물색하고 있다.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에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한다. 특히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에 대한 경험이 다소 부족한 주부들의 경우 더욱 초조하기만 하다. 오늘은 이런 주부들이 궁금해할 주부 맞춤 재테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최근 가지고 있는 돈을 조금이라도 더 불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사이에서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1%도 안 되는 시중은행 금리 때문에 예금이나 적금으로는 돈을 불리 수 없다는 것은 굳이 재테크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모두 알고 있다. 특히 매달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받는 직장인들에게 재테크는 필수인 상황이다.

게다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값을 보고 있자면, ‘가만히 있어서는 평생 일해서 집 한 채 못 사고 죽을 수 있겠구나’라는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 최근 벌어지고 있는 투자 광풍으로 초조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남들은 앉아서 돈으로 돈을 벌고 있는데, 뭐가 뭔지 몰라 눈앞에 온 기회를 잡지 못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든다.

일단 돈을 버는 대로 모아두긴 했지만, 주식이니 펀드니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ELS, ETF, ISA 등 영어 약자가 등장하는 순간 ‘그냥 적금이나 계속 들어야겠다’라며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본격적으로 재테크를 시작하기 위해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을 찾아본 직장인들은 투자 상품의 원금 손실 리스크 때문에 재테크를 포기하기도 한다.

특히 전업주부들의 경우, 재테크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다. 때문에 이런 전업주부들을 위한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는 전문가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재테크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자 전업주부인 박현욱(슈엔슈) 씨가 소개하는 투자방법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씨는 ‘전업맘 재테크 여왕’으로 이름을 떨치며 자신의 재테크 방법을 소개한 책을 출판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박 씨는 재테크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들을 포스팅하지만, 그의 포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업주부이다. 자신 역시 전업주부로 재테크를 했으며 매년 재테크로만 3,000만 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이야기가 유명하기도 하다. 박 씨는 전업주부가 재테크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가장 먼저 “재테크로 돈을 버는 것 자체가 자녀들에게 살아있는 경제 교육을 해주는 것”이라며 “재테크로 알아서 돈을 벌어주니 남편도 좋아하고 가족이 화목해진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일전에 한 인터뷰를 통해 전업주부가 재테크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원금 손실’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남편이 힘들게 벌어온 피 같은 돈을 까먹지 않을까?” “결혼 후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을 날리진 않을까?”라는 걱정이 전업주부의 재테크를 가로막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전업주부들은 철저한 ‘원금 사수’를 목표로 재테크를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원금을 사수하는 재테크를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통장정리다.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계좌는 시중은행의 입출금 통장이거나 증권사에 CMA(종합자산관리계좌)인데, 이런 통장들은 금리가 높아봤자 0.2~0.5%에 그친다. 이 때문에 단기 자금의 경우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파킹 통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파킹 통장의 경우 1% 중반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있다.

또 고금리 적금을 수시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사실 적금의 경우 금리가 1%도 안되는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적금에 가입하는 것을 꺼려 하는 분위기지만, 아직도 높은 금리의 적금이 존재한다. 바로 특판 적금이다. 특판 적금이란 은행이나 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이 특정 조건을 걸고 판매하는 적금 상품으로 보통 4~5%의 금리를 제공하며 한 번씩 10%가 넘는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 나오기도 한다.

수시로 특판 적금 정보를 확인하면서 높은 금리의 적금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물론 특판 적금의 경우 적금 가입 기간이 제한되거나 납입 금액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데, 높은 금리에 비해 실제로 받는 이자는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기도 하다. 이 대문에 특판 적금을 이용할 때는 여러 적금을 가입해 더 큰돈을 모으는 ‘풍차 돌리기’를 하는 것이 좋다.

적금 금리가 아무리 높아도 요즘 핫하다는 주식을 비할 바는 아니다. 이 때문에 많은 전업주부들이 주식에 미련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공모주 투자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 공모주의 경우 비교적 가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청약 증거금으로 넣어둘 자금만 있다면 상당히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다만, 지난해 10월 빅히트 사태처럼 많은 주목을 받았던 공모주가 상장과 동시에 폭등했다가 이후 폭락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욕심을 내는 것은 금물이다. 이외에 ELS(주가연계증권) 투자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ELS는 채권 투자 등으로 원금 보장이 가능하도록 설정한 후 소액으로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박 씨는 환테크를 추천하기도 했다. 환율에 따라 달러를 매매하는 환테크는 대표적인 저위험 중수익 투자방법이다. 방법이 어렵지도 않다. 그냥 달러가 저렴할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된다. 특히 박 씨는 세테크를 위한 상품으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추천하기도 했다. ISA는 예금, 펀드, ELS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계좌인데, 내년부터는 이 ISA에 주식도 담을 수 있게 되고, 소득 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