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가 가장 무서워하는 ‘상장폐지’
도경완의 주식, 상장폐지 위기
상장폐지 유예 제도 있어
투자하는 기업의 현황 잘 살펴야

[SAND MONEY] 최근 주식과 관련된 방송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연예인들의 주식실패 사례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주식에 실패해 전 재산을 날린 것으로 유명한 배우 김보성은 상장폐지를 4번이나 경험했다는 씁쓸한 과거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배우 김지훈이나 방송인 조영구 역시 상장폐지 경험을 방송을 통해 드러내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 한 방송에서 아나운서 도경완 역시 “영끌해서 산 주식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라고 밝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예인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내가 투자한 주식이 상장폐지됐다”라고 하면 언제나 화제가 되기 마련이다. 상장폐지가 무엇이길래 항상 화제가 되는 것일까? 상장폐지에 대해 쉽게 설명하자면 ‘더 이상 주식 시장에서 해당 주식을 거래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 코스피나 코스닥, 코넥스 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파는데 상장폐지가 된 주식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장에서 더 이상 거래할 수 없게 된다.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없으니 당연히 주가는 폭락하게 되는 것이고 결국 폭락한 주가로도 팔 수 없어서 상장폐지를 일컬어 ‘휴지 쪼가리가 됐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물론 상장폐지가 됐다고 해도 주식 자체가 소멸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외에서 개인 간의 거래를 통해 주식을 사고팔 수는 있다.

보통 주식이 상장폐지가 되기 위해서는 그 회사가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각한 경우 회사가 부도가 나거나 도산되는 경우 즉각적으로 주식이 상장폐지가 되는데 이는 회사 입장이나 투자자 입장에서도 가장 최악의 수로 꼽히기도 한다.

상장폐지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공포의 대상인데, 최근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몇몇 연예인들 사이에서 상장폐지에 대한 경험담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주식 관련 방송에 새롭게 출연하는 아나운서 도경완이 밝힌 주식 이야기에서도 상장폐지가 언급되면서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됐다. 도경완은 “아내 몰래 영끌해서 투자한 주식이 현재 상장폐지 위험에 처해있다”라고 밝히면서 다른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도경완의 아내이자 트로트의 여왕이라 불리는 가수 장윤정은 이보다 앞선 한 방송에서 남편 도경완의 주식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올해 1월 장윤정은 한 방송에서 경제 유튜버들과의 대화를 나누며 “주식을 사고 2년 동안 아무런 얘기가 없으면 잃은 것 아니냐”라며 “사실 저희 남편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처럼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경완의 주식 이야기를 들은 누리꾼들은 “어차피 아내인 장윤정이 돈이 많은데 무엇이 걱정이겠냐”라며 “우리가 사둔 주식 상장폐지될지 나 걱정하자”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은 “최근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한 초보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방송에서는 상장폐지를 너무 가볍게 취급하는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이 워낙에 상승장이었고 우량주 위주의 투자가 이어진 만큼 초보 투자자들 사이에 상장폐지를 경험한 사례가 많지는 않겠지만, 상장폐지에 대한 위험성이나 대처 방법 등을 알려주는 콘텐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내가 매수한 종목이 상장폐지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매수한 종목이 상장폐지가 결정됐다면 대부분의 경우 손실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상장폐지가 결정되기 전 ‘관리종목 지정’을 통해 해당 종목의 위험도를 공시하고 있으니 투자자들은 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관리종목 지정은 상장폐지를 유예해 주는 제도인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바로 상장폐지를 결정하면 많은 투자자가 손해를 볼 수 있으니 투자자들에겐 위험성을 상기시키고 기업에는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관리종목인지를 잘 확인하고 빠르게 주식을 정리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만약 주식이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어떡해야 할까? 다행히도 상장폐지가 결정된다고 바로 거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한 종목의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7일간의 정리매매 기간이 주어지고, 이때 빠르게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 정리매매는 일반 주식 거래와 달리 상한가와 하한가가 없으며 30분 간격으로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거래된다.

물론 정리매매로 주식을 처분하면 처음 투자했던 비용 대비 헐값에 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차라리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비록 상장폐지가 되는 주식이기는 하지만 기업의 미래 가치가 높고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라는 판단이 있다면 추후 재상장을 기대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사실 재상장 가능성은 매우 낮아 대부분 투자자는 정리매매 기간에 처분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장외거래를 통해 개인에게 주식을 매도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장외거래는 K-OTC, 38커뮤니케이션 등에서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매수자를 직접 찾아야 한다는 점과 거래의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 주식이 상장폐지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봤지만,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상장폐지에 대한 걱정이 없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한 투자 전문가는 “최근 방송 등 미디어에서 상장폐지를 웃긴 이야기처럼 표현하고 있지만, 개인이 겪는다면 정말 괴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많은 투자자가 상장폐지 위험이 있는 주식은 빠르게 정리하고, 안정한 종목들로 성공적인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