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이달 9~10일 청약 진행
기업공개(IPO) 열풍 되살릴지
청약 방법 및 주의사항은?

[SAND MONEY] 2020년 시작된 주식 열풍은 2021년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더해 동학개미운동을 이끌면서 작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2000이 채 되지 않던 코스피 지수가 올해 초부터는 3000 수준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이러한 열풍에 따라 주식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주부나 대학생들까지 주식시장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한편 올해 기업공개 중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개장되자마자 14조 원이 몰리는 등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주식 초보자인 ‘주린이’들이 실수하지 않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필수 정보는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주식시장에 갓 발을 담근 주린이들이 새로운 투자에 뛰어 들려 할 때 쉽게 도전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진입장벽 중 하나는 바로 생소한 용어이다. 경제 뉴스와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에 대한 소식을 접해 마음이 급한 주식 초보자들은 공모주와 청약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주저하게 되는데, 기본적인 용어에 대해 우선 간단히 풀어보도록 하겠다.

먼저 기업의 주식이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공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때 공모라는 말은 바로 기업을 공개해서 투자자들에게 주식 거래를 권유한다는 의미이다. 즉 공모주 청약은 기업이 유가 증권을 불특정 다수인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매도 및 매수 청약을 권유했을 때, 그 주식을 사겠다고 투자자가 신청하는 것을 뜻한다.

이로 인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 군이나 기업의 경우 청약을 해두기만 하면 상장 후 몇 배 이상의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모은다. 그렇기 때문에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현상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보이는 백신을 개발하는 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 지금, 주식시장에서도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 보이는 기회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투자했다가는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 때문에 공모주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는 투자자들 역시 자신이 투자하는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해왔고, 공모가격은 어떻게 산정했으며, 이번 코스피 상장으로 인해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꼼꼼히 알아보아야 한다. 이번 포스팅만 꼼꼼히 잘 읽어봐도 모르고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선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에 SK케미칼의 백신사업 부문을 따로 떼어내서 설립한 회사다. 현재까지도 SK케미칼이 지분 98% 이상을 들고 있을 정도로 최대 주주인 것이다. 이 회사는 백신 전문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설립한 만큼 백신과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 판매하며 기술을 수출하는 것이 주 사업 분야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제품 중에서는 독감 예방에 쓰이는 인플루엔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가 매출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효자상품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서는 이 회사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화이자 백신 등의 유통/보관을 담당하며, 현재 접종이 실시되는 AZ 백신의 경우 위탁 생산을 진행하고, 직접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임상시험(1상)도 진행 중에 있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은 3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는데 예상대로 굉장한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청약 첫날인 9일에는 종합 경쟁률이 75.87 대 1에 달했고, 이틀째인 10일에는 더욱 수요가 몰려 오전 11시 집계된 잠정 경쟁률이 199 대 1을 기록했다.

이같이 치열한 경쟁을 야기하는 공모주를 청약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투자자들은 공모주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한 뒤 투자금을 미리 확보해두고 증권사별 청약자격과 한도 등을 파악해야 한다. 다만 균등 배정물량이 청약계좌 수보다 많아지면,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전환되어 1주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1주라도 받기 위해서는 공모의 마지막 날 증권사별 실시간 청약 경쟁률을 확인한 뒤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부터 우선 청약하도록 한다. 청약되지 않은 투자금은 수수료가 차감된 뒤 2~3일 안에 환급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6만 5천 원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최소청약 물량인 10주를 청약하고 공모주의 50%에 해당하는 증거금 32만 5천 원을 넣으면 한 사람당 1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중복 청약이 가능해 6개 증권사에 각각 신청도 가능하므로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최소의 청약 수량으로 청약 가능 증권사에 모두 청약을 넣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알아본 바와 같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공개 후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서 자녀나 배우자 등 가족 명의의 계좌까지 만들면서 청약에 도전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다. 한 번도 주식 경험이 없는 이들조차 상장일 ‘따상’을 예상하며 공모주 투자를 신청하는 등 열풍은 가히 폭발적이다.

하지만 일부 금융 투자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가 공모가보다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해당 기업의 기업가치를 절대가치로 평가하여 산출한 예상 주가는 7만 6백 원 선으로 이는 공모가보다 불과 5600원 높은 수준이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바이오, 제약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돌풍을 일으킨 공모주 청약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상장일인 3월 18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