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지난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5%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연내 1.25%로 인하된다는 전망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경제 불황과 함께 초저금리 시대에 돌입한 현시점, 모아둔 목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금융 상품이 있다. 금리와 유동성, 안정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 통장에 대해 알아보자.

‘파킹통장’이란?

Greenmori, 경향신문

파킹통장이란, 2015년 SC제일은행,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에서 처음 출시된 금융 상품이다. 차를 주차장에 잠깐 세워두는 것(Parking)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과 달리 적금처럼 일정 금액을 묶어두되, 나머지 금액을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방식이 통장이다.

한경닷컴

이 통장은 처음에는 목돈이 생겼을 때 잠시 일시적인 보관을 원하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출시되었다. 때문에 1년 이상 예치 기간을 설정해 장기간에 목돈을 만드는 방식이 아닌, 적은 금액을 단기에 모을 수 있다. 중도 인출이 필요한 상황에 부담이 적고, 작은 목표를 쉽고 빠르게 달성할 수 있어 성취 효과가 높다.

파킹통장의 특징 ① 고금리

비즈n, 중앙일보

파킹통장은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에 비해 고금리다. 수시입출금 통장은 평균적으로 금리가 0.1~0.2% 수준이다.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 통장과 유사한 성격이지만 1~2%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치금이 크면 클수록 금리도 함께 높아져 훨씬 더 높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파킹통장의 특징 ② 유동성

카카오뱅크, 웰컴저축은행, 글로벌이코노믹

그리고 파킹통장에 가장 큰 장점은 자금을 유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통장은 예치 기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아, 하루만 맡겨도 약정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요즘의 적금 상품은 고객에게 만기 내에 중도 인출을 1~3회 할 수 있도록 제공해 유동성을 높이고자 하는 추세다.

연합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도 인출에 대한 부담감이 큰 적금 통장과 달리 파킹통장은 일정 금액 외 나머지 금액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다. 파킹통장의 이용자는 예금해둔 돈을 필요와 목적에 따라 쉽고 빠르게 사용하기 용이한 것이다.

파킹통장의 특징 ③ 안정성

KBS뉴스, 한겨레

파킹통장은 여타의 단기 투자 상품과 비교해 보다 안전하다. 증권사의 CMA · MMF와 비교해 원금 손실의 위험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천만 원까지는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높은 안정성을 가진 금융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 파킹통장 주목받아

뉴스줌

이러한 금융 상품이 국내에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2015년, 파킹통장은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그런 파킹통장이 크게 주목받게 된 시기는 국내 경기 침체의 장기화 조짐이 엿보였던 2018년부터다.

동아일보, 뉴스토마토

경기 침체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갑작스럽게 늘어났고,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목돈 투자에 대한 위험 부담이 높아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잠시 목돈을 묶어놓기 위한 목적으로 파킹통장이 제격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파킹통장 수요가 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SC제일은행, 신한은행, SH수협은행, 광주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국내 시중 은행은 현재 다양한 파킹통장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운영하고 있다.

SC제일은행

그중에서도 파킹통장 상품을 선도했던 SC제일은행의 ‘마이줌 통장’은 출시 4개월 만에 수신 잔액 2조 원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기에 적합한 파킹통장 상품은, 이용자들의 수요에 부합해 단기간에 수신 잔액 2조 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

FP저널, 핀다

지금까지 파킹통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앞서 말했듯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 통장과 적금 상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가진 금융 상품이다. 다만, 파킹통장은 상품 설명대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 각 상품별로 금리 제공 조건이 다르므로 자신이 보유한 자금에 따라 어떤 금리가 적용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기준이나 예치 기간에 따라서도 추가적인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으니 상품에 가입할 때에는 약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본인과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