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주식투자 관심 증가
2030 잡기 위한 증권사 경쟁
기프티콘 대신 주식 쿠폰
핸드폰 구매 시 삼성전자 주식 증정

[SAND MONEY] 2030 세대의 주식투자에 대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모이기만 하면 주식 얘기를 하고 투자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일상생활 중에도 투자에 대한 강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흐름을 캐치한 증권가와 유통업계에서도 MZ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프티콘 대신 주식 쿠폰을 발급해 주고 주식계좌 개설 시 적립금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를 끌어들이고 있는데,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MZ 세대라는 말이 뉴스에서 종종 쓰이고 있다. 이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로 소위 말해 현재의 20~30대를 의미한다. 이들은 인터넷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며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는 세대이다.

특히 이들은 SNS를 기반으로 유통시장에서 굉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계층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커뮤니티 등을 자신의 일상과 관심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그중 유행에 민감한 얼리어답터와 패스트팔로워는 오늘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한편 요즘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주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과거에는 벌이가 안정된 중장년층의 전유물이었던 주식투자에 이제 청년들도 눈독 들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SNS에 수익률을 인증하고 투자비법을 나누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자 가진 정보를 공유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 MZ 세대가 주식시장에 급격히 유입되면서 이들의 변화를 캐치한 유통업계와 증권가도 함께 손을 잡고 있다. 특히 주식투자에 갓 입문한 주린이(초보 주식투자자)들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안해내고 이를 마케팅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27일 티몬에서는 미래에셋증권 다이렉트 계좌를 개설하면 최대 2만 5,000원의 티몬 적립금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이 계좌는 비대면 계좌로 핸드폰만 가지고서도 간단히 가입할 수 있다. 적립금 부여 기준은 신규 고객 전원에게 우선 10,000원을 지급하고 프로모션 기간 동안 신규 고객이 해당 계좌로 1만 원 이상의 주식을 거래하면 추가 적립금 15,000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다.

인터파크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주식 자체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즉 3월 29일까지 진행되었던 주식 증정 프로모션을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구매하는 자에게는 선착순 300명에 한해 구매 건당 1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부여했다. 해당 주식은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SK증권 계좌 또는 신규 SK증권 계좌 개설을 통해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 증권가에서 신규 고객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최근 가장 화제가 되었던 핫플레이스는 단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일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얼마 전 오픈한 더현대 건물 지하 2층에 주식 팝업스토어인 ‘NH슈퍼스톡마켓’을 개설했다. 주식투자를 하고 있거나 새로 시작해보고 싶어 하는 MZ 세대들이 브랜드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간인 것이다.

더현대 주식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사람들은 슈퍼에 와서 물건을 사듯이 NH슈퍼스톡마켓에서 주식 종목을 구매한다. 방문자는 제공받은 핸드폰 기기를 비치된 NFC 카드에 태그 하는 방식으로 모의투자 종목을 선택하고 투자에 임해볼 수 있다. NH투자증권에서는 모의 투자 기간 동안 방문객 전원에게 에코백을 제공하고 상위의 수익률을 낸 60명에게는 현대백화점 상품도 나눠줄 예정이다.

이러한 체험은 그동안 주식에 대해 어렵고 까다롭게만 생각하던 주식초보자들도 놀이로서 체험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다. 해당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기간은 5월 9일까지이다.

주식투자를 해보고는 싶은데 종잣돈으로 쓸만한 목돈을 모으지 못해 고민인 청년들도 있다. 증권사에서는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젊은 층 역시 부담 없이 투자에 뛰어들 수 있도록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잔돈 투자 상품들을 내놓았다.

예를 들면 카카오페이 증권에서는 착한 기업 성장에 투자하는 ‘건강한 펀드’와 대표 주식을 한 번에 매수하는 ‘한국 인덱스 펀드’, 그리고 거꾸로 수익 나는 ‘한국 리버스 펀드’ 등을 출시했다. 이 펀드들은 1,000원 단위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원하는 날에 금액을 지정하는 자동투자도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에서는 남은 잔돈으로 투자하는 동전모으기나 알 모으기를 통해 최소 1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도록 설정해두었다.

또한 KB증권에서는 29일부터 자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국내 주식을 매수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주식 쿠폰’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전략을 통해 MZ 세대를 노리고 있는 증권사와 유통업계의 움직임. 이들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은 앞으로도 쏟아져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