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주식 매수1위 테슬라
서학개미 최근 다시 테슬라 관심
테슬라로 백만장자 된 밀리어네어
비디오 제작자, 브랜든 스미스

[SAND MONEY]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이 뜨거워지고 많은 투자자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한편 테슬라 주식을 일찍이 사두어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을 테슬라네어라고 일컫는데, 그중 한 사람인 브랜든 스미스의 이야기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해 전국적으로 굉장한 주식 열풍이 불었다. 특히 이번에는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에도 관심을 보이는 서학 개미들이 급증했다. 미국 주식에 집중투자하고 있다는 한 개인투자자는 “글로벌 증시 중 미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하는데, 3%밖에 되지 않는 국내 증시에만 집중하는 것은 왠지 아쉽다. 세계로 눈을 넓혀 더 큰 기회를 찾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해외증시에 관심을 두고 있는 서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2020년 한 해 동안 연초 대비 주가가 743%나 폭등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을 유입시켰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국내 투자자들의 순 매수 1위 종목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가 연초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서학 개미들은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현시점에서의 테슬라 주식 가격은 5월 27일 기준 주당 619달러로 최고점 대비 30%가량 빠진 금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테슬라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 주식 가격이 7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고의 부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사람은 일론 머스크뿐만이 아니다. 테슬라가 급부상하기 이전부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예측하고 테슬라 주식을 매수했던 사람들은 해당 주식의 주가가 폭등함에 따라 벼락부자로 대거 등극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 중에서는 테슬라 주식의 주가가 1년 만에 100달러 수준에서 800달러까지 치솟는 사이 단기 투자를 통해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하지만 진정으로 큰 이익을 거둔 사람들은 수년 전부터 테슬라의 가치를 믿고 테슬라 주식을 매수한 뒤 장기보유해왔던 사람들이다.

이처럼 테슬라에 투자해 부자가 된 사람들을 향해 테슬라+밀리어네어를 합친 ‘테슬라네어’라는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비디오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브랜든 스미스라는 청년 역시 테슬라네어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브랜든 스미스는 지난해 말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에 투자해 42개월 만에 테슬라네어가 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그는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의 순자산이 찍혀있는 계좌를 인증했다. 이후 테슬라네어가 된 스미스의 소식은 곳곳에 퍼져나가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그는 테슬라 주식을 산 것이 생애 첫 주식투자였다고 고백했다.

스미스는 2017년 6월 말 1,000만 원가량의 종잣돈으로 테슬라 주식을 샀다. 그 후 매달 월급이 나올 때마다 생활비를 제외한 모든 돈을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는데 썼고 총 9만 달러(한화 약 1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그는 자신이 한 일이라고는 테슬라 주식을 매달 산 뒤 한주도 팔지 않고 보유한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랜든 스미스는 테슬라의 자동차를 한 대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머지않아 비행기·기차·자동차 등 대부분의 교통수단이 전기로 움직이게 될 것이다”라며 해당 산업에 대한 전망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브랜든 스미스는 어떻게 테슬라 주식의 가치를 알아보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일까? 그는 자신을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팬 중 하나라고 밝혔지만, 단순히 머스크만 추종하다가 운 좋게 얻어걸린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데일리’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테슬라 관련 정보를 얻었으며, 하루 두세 시간 정도 꾸준히 업계 공부를 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테슬라 주가가 최고점에 달하던 시기에도 인터뷰를 통해 “나는 지금 테슬라 주식을 팔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전기차는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 갖고 있는 주식을 팔 생각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이 단타가 아닌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혁신 성장산업의 대표 종목에 투자해 장기보유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 주식은 불안요소를 다수 갖고 있으며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기술주 투자가 어려워진 것 또한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기업의 근본적 생산을 뒤흔드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라고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