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전설 빌 밀러
가치 투자 세계 일인자
15년 연속 S&P 500대 비 초과수익
3년 뒤 두 배 오르는 주식

[SAND MONEY] 월가의 전설 빌 밀러는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투자가이다. 그는 15년 연속 S&P 지수를 능가한 수익을 거두면서 가치 투자의 세계 일인자로도 불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그는 최근 ‘앞으로 3~4년간 당신의 돈을 몇 배로 불려줄 수 있는 세 종목’을 추천해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과연 그 종목과 추천 이유는 무엇인지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40년 전 미국 자산운용사 레그 메이슨에는 펀드매니저 한 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그의 이름은 빌 밀러, 철학을 전공하고 군대에서는 정보장교로 복무했던 그는 연봉 3만 9,000달러로 시작한다. 그리고 15년 뒤 그는 월가에서 가치 투자의 일인자로 불리는 헤지펀드계의 거물이 되었다.
한편 빌 밀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55%의 손실을 내면서 운용자산이 770억 달러에서 8억 달러로 줄어든 실패의 경험이 있다. 많은 이들이 그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그는 현재 밀러밸류파트너스의 대표로서 그가 운용하는 Miller opportunity fund는 실적 기준이 상위 1% 안에 든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동안 빌 밀러의 펀드는 201%의 수익을 냈다. 이는 같은 기간 78% 상승한 S&P 500대 비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그는 15년 연속 시장 수익률을 능가하는 우수한 실적을 내기도 했다.

한편 월가의 가치 투자자 빌 밀러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식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공개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밀러는 그중 ‘앞으로 3~4년간 당신의 돈을 몇 배 이상 불려줄 종목’이라며 세 가지 종목을 추천했다.

그가 추천한 종목은 크게 대형 성장주와 유망 중소형주 그리고 대형가치주로 나뉘는데, 그중 첫 번째는 바로 클라우드와 광고를 주 사업으로 하는 ‘아마존’이다. 빌 밀러는 회사 펀드만 잘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투자에서도 높은 성과를 얻었는데, 아마존은 바로 밀러가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게끔 기여한 대표적인 주식 종목이기도 하다.

밀러 회장은 향후 수년간 아마존의 광고사업과 클라우드 사업 규모를 합치면 현재의 시가총액과 비슷한 정도이며, 여기에 전자상거래·기타 사업 수익을 더했을 때 두 배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지금 당장 아마존을 산다면 전 재산의 20%를 넣어둘 수 있다”라고 확신을 표했다.

빌 밀러 회장의 TOP3 종목 중 두 번째는 바로 ‘브룸’이다. 그는 “브룸은 현재 밀러밸류파트너스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 중 하나로 55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앞으로 당신의 돈을 몇 배 이상 불려줄 이름이다”라고 언급했다.

2013년 설립된 브룸은 100% 온라인으로만 중고차를 판매하는 기업인데, 미국 전역에 배달이 가능하고 차량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전액 환불해 주는 정책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밀러는 브룸을 향해 “아직 업계 2위이지만 자본금 대비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빌 밀러가 추천한 세 번째 종목은 ‘GM 제너럴모터스’이다. 밀러 회장은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자 GM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에는 자동차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여겨졌지만 전기차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사람들의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빌 밀러는 비트코인의 오랜 지지자 중 한 명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비트코인을 2014년쯤 개당 350달러의 비용으로 구매하기 시작해 현재까지도 가상화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밀러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여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을 때에도 지금이 오히려 추가 매수 타이밍이라는 발언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밀러 회장은 “내가 높은 가격의 무엇인가를 좋아했다면 그것의 가격이 낮아졌을 땐 더 좋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 같은 조정장이 짧은 시간 내에 주식시장에서 발생했다면 매우 극단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가상화폐 시장에선 이미 수차례 봐왔던 일이다”라고 주장하며 “암호화폐 변동성은 큰 수익을 얻기 위해 당신이 치러야 하는 대가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그간 좋은 성과를 내온 월가의 대가라고 하더라도 특정 인물을 추종하여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상당히 무모한 일”이라며 경고했다. 또한 그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하나의 정보제공 소스 받아들이는 것은 좋다. 다만 맹목적으로 따라 하기보다는 직접 분석하여 투자가치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