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열풍, 동학개미 급증
2021년 개인투자자 수익률 부진
70세 김밥 할머니 월 3천만 원 수익
투자 시 유의사항

[SAND MONEY] 지난 1년 사이 유례없는 주식 열풍이 불어왔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동학 개미들이 급격히 늘어났는데 어쩐 일인지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예상외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0세의 김밥할머니가 주식투자를 통해 한 달에 3천만 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해 코로나 직후 떨어졌던 주가는 최저점을 찍고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이전보다도 더욱 높은 곳까지 치솟았다. 1,400이었던 코스피지수 역시 마의 3,000을 넘고 3,200중반대까지 올라선 모습이다. 저점에서 주식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내기도 했다.

한편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동학 개미들은 지난 1년간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식 종목의 대형주를 주로 매수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주 수는 5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국민주의 위상을 떨치게 되었다.

이처럼 주식 열풍이 몰아쳐오면서 올해 개인투자자 수는 9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높은 코스피 지수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국내 투자자들은 대형 우량주 위주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의 주가가 최근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 중에서는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계속 유지해야 할지 변경해야 할지 고민을 토로하는 이들이 있다.

그런데 최근의 동학 개미 운동에서는 주목해 볼 만한 점이 있다. 바로 이와 같은 주식 열풍이 성별이나 연령과 무관하게 퍼져나갔다는 사실이다. 어린 학생들은 용돈과 아르바이트 비용을 모아 투자를 하고 70세 이상의 노년층들 역시 쌈짓돈을 가지고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과거 거리에서 김밥을 파는 70세의 한 할머니가 주식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둔 바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할머니가 벌어들인 수익은 무려 월 3,000만 원이었다. 웬만한 직장인의 연봉을 한 달 만에 벌어들인 것이다.

그런데 인터뷰 결과 놀랍게도 할머니는 주식투자 경험을 수십 년간 해온 재야의 고수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오히려 주식초보에 가까운 정도였다. 김 모 할머니는 수익을 낸 비결을 알려달라는 질문을 받자 “내가 실력이 없다고 해서 수익을 낼 수 없는 건 아냐. 실력이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수익을 내는 거지”라고 답변했다.

주식 투자로 한 달에 수천만 원의 돈을 벌어들인 할머니, ‘실력이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다’라는 의미는 무엇인지 재차 질문을 받자 할머니는 이렇게 답변한다. “어느 날 우연히 증권방송을 봤는데 거기서 추천해 주는 종목을 매수해서 수익을 좀 봤어. 그리고 몇 번 더 수익을 내고 나니 믿음이 가는 거야”

할머니는 이처럼 처음에는 주식 방송을 통해 투자를 한 뒤, 그다음에는 전문가를 고용해 본격적으로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김 씨 할머니는 “전문가랑 같이 매매를 하니 세세하게 관리도 해주고 꾸준히 수익도 나더라고. 지금도 주변에 손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소개도 시켜주고 그래”라며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끝으로 할머니는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어도 김밥 장사는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그는 마냥 대단하단 소리를 듣기엔 민망하기도 하다면서 “나도 주식투자로 많이 까먹었어. 그런데 요즘 꾸준히 수익 내고 있으니 이렇게 웃음이 떠나지 않는 거지”라는 말과 함께 겸연쩍은 미소를 보였다. 

이처럼 주식 방송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는 김밥 할머니와 유사하게 우리 주변에는 전문가들로부터 주식정보를 얻어 투자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 등을 통해 이에 대한 접근성과 진입장벽이 한층 낮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주식 유튜버 등을 구독하여 그들의 의견을 참고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와 같이 투자방송이나 특정 전문가들의 의견을 맹신하는 것이 상당히 위험하다는 경고를 내놓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송에서 증권사 부장이라고 나오는 이들은 정식 애널리스트가 아니고 사실상 영업 직원과 다름이 없다. 유튜버는 말할 것도 없다. 그 누구도 결과에 대해서는 대신 책임져주지 않는다”라고 충고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주식 관련 정보를 준다고 투자자들을 꾀어 사기행각을 벌이는 일당들 또한 속속들이 적발되고 있다. 얼마 전에도 유튜브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주식리딩방을 만들어 6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일이 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날아오는 스팸문자 또한 잘못 클릭할 경우 순식간에 큰 손실을 입게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덫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전문가의 의견 역시 참고는 하되 자신이 직접 분석해보는 주체적인 태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