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서, 월수입 550만 원
왁싱 문화 빠른 정착, 급성장
악취, 발기, 생리혈 등 고충

[SAND MONEY] 매  여름이 되면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 있다. 해변, 수영장이 아닌 바로 왁싱 숍인데,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몇 년 전부터는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정도로 흔한 풍경이 됐다. 하지만 왁싱 기술을 가진 왁서들은 극한 직업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높은 수입을 벌지만, 말 못 할 고충이 많아서라고 하는데요. 왁서가 왜 극한 직업으로 꼽히는지 알아보자.

왁서는 주로 팔, 다리, 가슴, 겨드랑이, 엉덩이 등 몸에 난 털을 왁스나 천 등을 사용해 제거하는 업무를 맡는다. 일반적으로 브라질리언 왁싱을 떠올리지만 입가 주변, 눈썹, 헤어라인 등 페이스 라인 왁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위생과 직결되어 있어 국가공인 피부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왁서로 일할 수 있다.
    

 

각종 매체를 통해 시원하게 체모를 제거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해 왁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제2의 직업으로 왁서를 택한 스타들도 있는데, 코미디언 윤성호는 자격증 취득 1개월 만에 지난해 열린 국제보디아트 콘테스트 왁싱 종목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흥국생명 소속 여자배구 선수 공윤희 역시 왁싱 숍 실장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고급 기술로 통하는 왁싱. 왁서들의 월수입은 어떨까? 평균적인 왁싱 1회 시술은 10~12만 원 정도이다. 한 왁서는 평균적으로 월 400만 원~500만 원을 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성수기, 재량에 따라 성실하게 근무한다면 월 천만 원도 벌 수 있는 고소득 직업으로 꼽히고 있다. 왁싱의 특성상 고객 한 명당 40~50분의 시간이 걸리는데, 시간 대비 고수익을 자랑해 직업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경력직이 아닌 신입, 프리랜서 왁서의 경우는 어떤지 살펴보았다. 각종 왁서 채용 공고를 살펴보면 정규직 혹은 프리랜서로 나누어져 있는데, 근무 요일은 격주로 주 6일 근무 혹은 탄력근무제 형태였다. 프리랜서 왁서의 경우 건별로 급여를 받는 식이다. 보통 2~3만 원 사이 대였다. 정규직의 경우 100만 원~200만 원 대의 기본급과 인센티브를 함께 받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관련 자격증과 면허증이 있다면 작은 공간을 얻어 왁싱 숍을 오픈할 수 있는데, 기술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인식에 최근 떠오르는 창업 종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창업 절차가 간단하진 않다. 미용사(피부) 자격증, 해당 시·군·구청에서 발급받은 면허증은 필수이다. 취득한 분야가 아닌 미용 업무는 불법이며 관련 시설과 설비를 갖춘 후 영업 신고를 마쳐야 한다.

 

고소득 직업으로 꼽히지만 말 못 할 고민이 많다. 성기 관리 소홀로 풍기는 악취, 대변 자국,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묻어 나오는 휴지 찌꺼기 등과 마주쳐야 한다. 여성 고객들은 생리혈을 보이거나 왁싱 할 때 발기하는 남성 고객도 많다. 여성 종사자들이 많은 만큼 민망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도 하는데,일부 남성 고객들은 퇴폐업소로 인지하고 방문하기도 해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고 한다. 

2017년엔 왁싱 숍 살인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모 BJ가 서울 강남의 한 왁싱 숍에 찾아가 제모 시술을 받은 영상이 화근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30대 여성이 혼자 운영하고 있다는 것과 왁싱 숍을 가는 과정, 위치까지 상세하게 담겼다. 이후 30대 남성이 해당 왁싱 숍에 찾아가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 남성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홀로 왁싱 숍을 운영하는 여성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처럼 왁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극한 직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 먼저 시작된 왁싱은 이제 한국에서도 전문화됐는데, 국내 업체들은 왁싱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다양한 왁싱 제품과 섬세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또 최근에는 왁싱 기능 경연 대회들이 열리면서 실력자들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왁싱 업계 전망은 더 밝을 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