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게임스톱 사태
대형 헤지펀드 vs 개인투자자
게임스톱 주식 선물 받은 10세 소년
5,000%의 수익 올려

[SAND MONEY] 올해 초 미국 주식시장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사건이 있다. 게임 콘솔 업체인 ‘게임스톱’ 주식과 관련해서 벌어진 사태인데, 이 사건으로 인해 해당 주식은 단기간에 1,600%나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한 10세 소년은 게임기 대신 게임스톡 주식을 선물받았다가 큰 이익을 보았다고 하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코로나 이후 주식시장이 뜨겁게 불타고 있다. 한편 연초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큰 화제가 되었던 사건이 있는데, 일명 게임스톱 사태로 불리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게임스톱은 비디오게임 콘솔 업체로서 미국의 30대들이 어린 시절 게임을 하고 놀던 추억이 담겨있는 곳이다.

게임스톱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온라인 게임 시장 성장에 밀려 찾는 사람이 거의 줄어들고 있던 곳이라 사실상 잊혀가던 곳이다. 그런데 어느 날 대형 헤지펀드들은 게임스톱 주식을 대상으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를 대량으로 실시하게 된다.

그런데 이 소식이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나가게 되자 해당 기업에 어린 시절 추억이 담겨있던 사람들은 대형 헤지펀드 세력의 공매도에 맞서기 위해 게임스톱의 주식을 집중 매수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10달러였던 주식가격은 주당 480달러를 넘길 정도로 치솟았다. 기관 세력들은 공매도 실패로 인해 손해를 입게 된다. 

한편 미국에서 게임스톱 사태가 터져 주가가 폭등하던 가운데, 게임스톱 주식을 갖고 있던 한 소년이 크게 화제가 되었다. 텍사스 주에 거주하는 제이딘 카라는 10세 소년은 게임스톱 사건이 발생하기 1년 전인 2019년 12월 부모님에게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원’을 갖고 싶다고 조르게 된다.

하지만 제이딘 카의 어머니 니나 카는 비디오게임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게임기를 사주는 대신 경제관념을 길러주기 위해 게임스톱사의 주식을 선물해주게 된다. 당시 게임스톱의 주가는 주당 6.19달러로, 어머니는 제이딘 카에게 게임스톱 주식을 10주 선물해 준다.

니나 카는 아들에게 게임스톱 주식을 사준 뒤, 더 나아가 주식 보유에 대한 개념까지 가르쳐주기 위해 게임스톱 주식 보유 증명서를 만들어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녀는 아들에게 핸드폰과 컴퓨터로 주식 차트를 확인하는 방법까지 함께 교육을 해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사건이 발생했다. 어머니인 니나 카는 당시의 기억에 대해 “갑자기 휴대전화에서 주식 알람이 마구 떴다. 확인해보니 가격이 주당 351원까지 올라가 있었다. 6달러일 때 샀는데 이럴 리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서둘러 아들 제이딘 카를 불렀다. 니나는 제이딘에게 지금 상황이 아주 특수한 상황이라고 설명한 뒤 주식을 계속 갖고 있고 싶은지 아니면 팔고 싶은지를 물어봤다. 제이딘은 주식을 매도하겠다고 대답했고, 60달러에 샀던 주식을 3,200달러에 팔았다. 5,000%가 넘는 수익률이었다.

제이딘은 주식을 판 금액 중 2,200달러는 저축하고 남은 1,000달러는 자신이 좋아하는 또 다른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장기투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며 그것이야말로 그가 이 돈을 얻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니나 카는 5년 전 제이딘의 아버지가 전투 부상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혼자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똑똑하고 경제관념 있는 아이로 자라나게 해주기 위해 이른 나이부터 경제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니나 카는 아들이 어린 나이 일 때부터 저금하는 법, 직불카드 사용법, 충동구매를 인식하는 법, 그리고 주식시장에 대한 이야기까지 가르쳐왔다. 게임스톱 주식도 그중 일부였다고 말했다. 니나는 “내게도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없을 때에도 제이딘이 삶의 방식을 이해해서 잘 살아가기를 바란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주식 열풍에 힘입어 자녀가 어린 나이일 때부터 투자를 가르쳐주거나 자녀의 이름으로 주식을 매수해두는 부모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 경제전문가는 “유태인들은 아이가 12세일 때부터 경제교육을 시작한다. 자녀에게 경제와 투자에 대해 조기교육을 해두는 것은 금융선진국을 향한 바람직한 모습이다”라고 의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