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4,600만원 대
폭락 후 재반등
머스크, 비트코인 결제 재개
전문가들 의견 “아직 바닥 아니다”

[SAND MONEY] 올해 초 전 세계적으로 일어났던 비트코인 열풍. 하지만 4월 말부터 시작된 폭락장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은 크게 폭락해버렸다. 그렇다면 앞으로 암호화폐는 어떤 길을 가게 될까? 지난주에는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재선언하면서 다시 한번 가격이 반등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폭락장이 끝난 것이 아니라며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크게 화두가 된 것은 2017년 말이었다. 당시 가상화폐의 존재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탈중앙화를 특징으로 한 암호화폐가 차세대 화폐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퍼지게 되자 투자자들은 몰려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기세는 반년도 가지 못하고 순식간에 무너져버렸다. 그 후 2~3년간 코인 시장은 잠잠했다.

그런데 3년 전 폭삭 주저앉았던 코인 시장이 올해 초를 기점으로 다시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 원과 7,000만 원을 넘어 8,200만 원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이전보다도 더욱 거센 투자 열풍을 불러왔다. 특히 이번에는 세계의 여러 기업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시스템에 적용하겠다는 발표를 속속 내놓으면서 암호화폐가 허상이 아닌 실체가 있는 투자 수단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나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코인 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대폭 증가하였다. 주변에서 수천만 원~수억 원의 돈을 번 사람들의 소식을 접한 사람들 중에는 ‘기회는 한 번뿐’이라는 생각으로 빚까지 내면서 코인 시장에 올인한 경우도 상당했다.

그런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해서 치솟기만 하던 코인 시장이 4월 중순을 기점으로 휘청이기 시작했다. 여러 악재가 겹겹이 쌓여 한꺼번에 터졌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그중 큰 원인으로 각 나라의 정부가 규제 발언을 내놓은 것과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허용 결정을 취소하겠다는 발표를 내놓은 것을 지목했다.

이로 인해 4월 15일까지만 하더라도 최고가 기준 개당 8,000만 원이 넘던 비트코인 가격은 4월 30일 6,300만 원으로 떨어졌다. 5월 초들어 잠시 반등해 7,000만 원대까지 올라가는가 싶더니 다시 한번 크게 폭락하여 6월 8일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3,600만 원까지 떨어졌다. 단 두 달 만에 절반이 넘는 금액이 날아가 버린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3년 전 ‘박상기의 난’이라고 불리는 사건을 떠올렸다. 당시 코인 투자 열풍이 지나치게 과열되자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이 거래소 폐쇄 발언을 했는데 그 영향으로 국내 코인 시장은 직격타를 받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2018년 1월 초 2,100만 원에서 한 달 뒤인 2월 초 700만 원까지 폭락했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죽은 것과 다름없이 가격이 오르지 못하고 수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몇 달 사이 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하자 당시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하는 이들이 속출했다.

한편 이처럼 가상화폐 가격이 고점 대비 크게 폭락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 그중에서 암호화폐가 장기 하락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들은 한 가지 그래프를 제시했다. 바로 ‘데드크로스’이다.

데드크로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데드크로스는 시장이 장기 약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통상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데드크로스에 진입하면 매도 타이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 시장에서 마지막 데드크로스는 2019년 11월이었다.

그런데 올해 다시 코인 열풍이 불어온 이후 개당 7만 달러에 근접해가던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초반까지 내려가면서 비트코인 그래프가 데드크로스 상태와 근접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퀀텀 이코노믹스의 CEO인 매티 그린스펀은 “비트코인의 50일 단기 이동평균선이 200일 장기 이동평균선 하향 돌파를 앞두고 있다. 코인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을 내놓았다.

이처럼 비트코인 그래프가 하향곡선을 그리자 많은 전문가들은 데드크로스를 언급하는 등 비트코인의 장기 약세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다. 지난 9일 블룸버그통신에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3만 달러에 쇼트(매도)를 걸어놨다. 3만 달러가 깨지면 2만 달러 아래로까지 폭락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런데 지난 13일, 새로운 소식이 알려졌다. 환경문제를 이유 삼아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를 취소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아 코인 시장을 뒤흔들었던 일론 머스크가 또다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는 언급을 한 것이다. 이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만일 코인 채굴업자들의 합리적인 청정에너지 사용량이 확인될 경우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하겠다”라고 글을 올렸다.

일론 머스크의 한 마디에 코인 가격은 또다시 반등세를 보였다. 그의 발언 이후 코인 가격은 7% 이상 상승해 6월 15일 오전 10시 기준 4,500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통신에서는 “비트코인이 최근 4만 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이내 5만 달러도 돌파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에 대해 갸우뚱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코인 시장의 미래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