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기자회견서 콜라병 치워
“콜라 대신 물을 마셔야합니다”
코카콜라 시가총액 4조원 이상 증발
누리꾼들의 반응은?

[SAND MONEY]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로 유명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는 뛰어난 실력에 잘생긴 외모까지 겸비해 국내외에서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셀럽이기도 하다. 그런데 얼마 전 호날두는 기자 회견장에서 “콜라 대신 물을 마셔야 한다”라며 코카콜라병을 치워버리는 돌발 행동을 했다. 그리고 그 직후 코카콜라 시가총액은 수조원이 넘게 날아가 버렸다고 하는데,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일원이다. 그는 축구 선수에 대한 개인 수상 중 공신력이 뛰어난 FIFA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면서 월드클래스 축구 스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호날두는 어마어마한 실력과 잘생긴 외모를 겸비했으며, 대중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영향을 널리 끼치는 ‘셀럽’이라는 칭호가 어색하지 않은 인물이다. 실제로 그는 행동 하나 발언 하나가 큰 파급력을 불러일으켰다. 호날두는 한 조사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벌어들이는 화제의 셀러브리티’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호날두는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축구를 잘 모르는 이들조차 그의 이름을 한두 번씩 들어본 적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2019년 대한민국에 방문했을 당시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출전하지 않아 그의 출전을 기대하며 비싼 값의 티켓을 구매했던 팬들을 분노하게 만든 바 있다. 이후 그는 국내 대중들 사이에서 ‘날강두’라는 별칭으로 종종 불리기도 했다.

한편 며칠 전 호날두의 이름이 갑자기 뉴스 메인에 오르내린 일이 있었다. 그는 지난 15일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앞두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으로 참석했다. 그런데 이때 그는 갑자기 돌발행동을 했다. 기자 회견장에 들어선 호날두는 의자에 앉으며 책상 위에 놓여있던 코카콜라 두병을 옆으로 치워버린 것이다.

취재진들이 그를 주목하자 호날두는 자신 앞에 있던 물병을 들어 올리며 “물! 여러분들은 물을 마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식단을 엄격히 체크하고 탄산음료를 거의 마시지 않으며 아들이 콜라를 마시려 할 때도 혼낸 적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날 그의 행동 역시 대중들에게 건강을 챙기라는 의미를 전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호날두의 행동은 다른 팀 축구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프랑스의 미드필더인 포그바 역시 호날두 사건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앞에 놓여있던 맥주병을 테이블에서 치워버렸다. 이탈리아의 로카텔리 또한 콜라병을 치우고 물을 들어 올리는 행동을 했다.

그런데 더욱 화제가 된 것은 호날두의 행동 이후 코카콜라의 시가총액에 변동이 생겼다는 것이다. 호날두가 공식석상에서 콜라병을 치우며 물을 마셔야 한다는 퍼포먼스를 보인 직후 주식시장에서 코카콜라의 주가는 즉시 하락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에 대해 “호날두가 콜라병을 치운 뒤 코카콜라 주가는 순식간에 56.10달러에서 55.22달러로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비록 장이 마감할 때쯤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그의 행동은 코카콜라의 시가총액을 잠시나마 40억 달러(한화 4조 5,000억 원)이나 날렸다고 밝혀졌다.

한편 당시 호날두의 앞에 콜라병이 놓여있던 이유는 코카콜라가 유로 2020을 후원하는 공식 스폰서 업체이기 때문이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유로 2020의 디렉터인 마르틴 칼렌은 “선수들은 대회 규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스폰서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와 같은 호날두의 코카콜라 사태에 대해 스페인의 마르카는 “호날두가 15년 전에는 코카콜라 광고에 출연했다. 호날두와 포그바의 행동은 이기적이고 비난받을만한 행동이며 유로 대회를 후원하고 있던 광고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그렇다면 이 사건에 대한 국내 대중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우리나라에도 호날두의 행동 이후 코카콜라 주가가 순간 하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었다. 한 커뮤니티에는 ‘호날두 소신 있고 멋지지 않나요?’라는 제목으로 관련 기사가 올라왔고, 몇몇 누리꾼들은 ‘월드클래스니까 가능하다’라며 동조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중들은 그의 충동적인 행동에 대해 쓴소리를 뱉었다. 누리꾼들은 “코카콜라가 후원한 경기에서 상금은 좋다고 탈 거면서 회사에 손해 끼치는 건 무슨 뻔뻔함인지”, “본인의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손해를 입는지는 생각도 안 하는 이기적이고 파렴치한 행동이다” 등 강력한 비판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