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국민MC, 주병진
큰 성공 거둔 연예인 사업가
속옷 브랜드 보디가드 론칭
펜트하우스에 거주

[SAND MONEY] 어머니들의 유재석으로 불리는 이가 있다. 그는 방송인 주병진으로 80년대와 90년대를 주름잡던 국민 MC로 자리매김하던 인물이다. 한편 그는 자신의 속옷 브랜드를 론칭해서 큰 성공을 거뒀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성공 비법에 대해 알리기도 했다. 현재 60대인 그는 얼마 전 자신이 거주하는 고급 펜트하우스를 방송에서 소개해 더욱 화제를 불러 모았다. 자세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얼마 전 인터넷에는 “요즘의 어린 학생들 중에는 MC는 원래 유재석이 하는 건 줄 아는 친구들이 있다”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된 적 있다. 실제로 2000년대 중반부터 해서 2021년인 오늘날까지 국내의 굵직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은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이 진행을 맡아왔다. 하지만 유재석보다 조금 앞선 시기에는 김국진, 김용만 등 쟁쟁한 MC들이 국내의 유명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그보다 10년쯤 더 앞선 시기인 80년대~90년대 초반에는 오늘날의 유재석과 같이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국민 MC로 주병진이라는 방송인이 있었다. 개그계의 신사, 예능 대제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그는 ‘어머니들의 유재석’ 여겨질 정도로 당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인기와 유명세를 지니고 있었던 그는 1993년 SBS에서 <주병진쇼>라는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고 정주영 회장과 홍콩배우 왕조현을 비롯해 영화감독·배우·정치가·교수·무술인의 인터뷰를 매끄럽게 진행해 MC로서의 능력을 더욱 인정받았다.

다음으로 주병진의 사업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연예인들 중에는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참패를 맛본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연예인들은 사회 경험이 많지 않아 경제관념이 무딘 사람들도 많고, 이들의 순진함을 이용하려는 주변의 꼬임에 넘어가 큰돈을 투자했다가 어마어마한 손실을 보게 된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주병진의 경우에는 보기 드문 성공한 연예인 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잘나가고 있던 시기에 내리막길에 대해서도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방송일을 그만둔 뒤에도 계속 돈을 벌 수 있도록 그는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주병진은 어린 시절부터 경제에 눈이 밝고 사업에 대한 재능이 있었는데, 그가 연예계에 데뷔한 뒤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업은 카페 운영이었다. 그는 어느 날 서울 방배동 거리를 걷다가 동네가 고급스럽고 상권이 좋아 카페를 차리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제임스딘 카페’를 차렸다. 이 카페는 개업날부터 사람이 몰려와 24시간 영업을 했으며, 가게가 잘 되자 그는 6개월 만에 빌린 돈을 다 갚고 2호점·분점까지 낼 정도로 번창했다.

한편 주병진을 연예인 사업가로 유명하게 만들었던 것은 다름 아닌 속옷 브랜드 <보디가드>였다. 그는 카페 제임스딘을 운영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어느 순간 매너리즘에 빠지고 보다 사업 다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에는 환율 급등으로 수출이 어려워지고 내수시장이 활성화된 시기였는데, 주병진은 사업을 구상하던 중 국내에 업체가 세 군데밖에 없는 속옷 사업을 시작해보기로 결심했다.

주병진이 속옷사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처음 사람들에게 알렸을 때, 주변에서는 그를 극구 말렸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디자인 작업을 하고 제작 주문까지 넣었는데, 천 회사에서는 주병진의 회사가 신생기업이다 보니 계약을 거부하는 일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병진은 우여곡절 끝에 시제품을 완성했는데, 샘플 테스트를 할 사람이 없어서 개그맨 후배들에게 입혔다고 밝혔다.

결국 1993년도에 속옷 전문 업체 (주)좋은사람들을 설립해서 보디가드라는 브랜드를 내놓은 주병진, 그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어디에 광고를 낼지 고민을 거듭했다. 그는 홍보를 위해 스포츠신문에 작게 광고를 냈는데, 이 광고를 사람들이 잘 보지 않자 광고를 연재만화처럼 내서 사람들이 찾아보게끔 하는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그가 론칭한 속옷 브랜드 보디가드는 결국 성공을 거두었고, 연 매출 1,600억 원을 기록했다.

주병진은 자신의 속옷 회사인 (주)좋은사람들를 보디가드를 비롯한 7개의 브랜드를 거느린 대형 속옷 회사로 키워냈다. 이후 15년 넘게 패션 속옷 회사를 키워온 주병진은 2008년 “회사가 더욱 성장하게 만들려면 체계적인 경영이 필요하다”라며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하고 사업에서 손을 뗐다.

한편 주병진은 얼마 전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그는 연예계의 성공한 사업가답게 궁궐 같은 집에 살고 있었는데, 최고급 아파트의 꼭대기 층인 펜트하우스에 거주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상암동에 있는 카이저팰리스로 밝혀졌다.

특히 그의 집에는 목욕탕에나 있을법한 건식 사우나까지 제대로 갖춰져 있어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주병진은 “어린 시절 너무나 가난해서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좋은 욕실이 있는 집에 살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집은 현재 매매가 4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