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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화폐 상장폐지
폭등과 폭락 반복
하루만에 29배 상승한 코인
시세조종 및 코인게이트 논란

[SAND MONEY] 코로나19 이후 불어온 변화 중 경제적인 부문에선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바로 주식과 가상화폐를 비롯한 투자 열풍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전 세계적 광풍을 불러일으켰던 암호화폐는 최근 한두 달 사이 가격 폭락과 상장폐지·시세조종 및 다양한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데, 코인 시장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도록 하자.

작년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 각국 정부들은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시중에 돈을 풀기 시작했다. 이렇게 풀린 돈은 각종 투자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주식·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이에 따라 기존에는 투자에 큰 관심이 없던 투자자들도 일확천금을 얻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투자 열풍에 탑승했다.

그중에서도 코인 시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열풍은 3년 전에도 이미 한 번 불어왔다가 각 나라 정부의 제동에 걸려 한참을 주저앉아 있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다시 한 번 투자 열풍이 일어나면서 이전의 최고가보다 몇 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그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은 예금이나 주식 등에 넣어뒀던 돈까지 빼서 코인에 투자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 원까지 넘어서면서 일확천금에 대한 이들의 희망은 이루어질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한두 달 사이 코인 가격은 또 한 번 폭락하면서 고점 대비 반 토막 난 상태에서 횡보를 지속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3년 전의 폭락장이 재현됐다는 무서운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지난 한 달간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다수의 거래소에서 일부 코인에 대한 상장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에서는 약 70개의 가상화폐 종목 중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36개의 코인에 대해 상장폐지 또는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였다. 사실상 퇴출 신고를 내린 것이다.

이처럼 각 거래소에서 알트 코인 정리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한 관계자는 “코인 거래소들은 가상 자산 사업자 신고(VASP)를 할 때 보유한 코인 목록을 함께 내야 하는데, 부실한 코인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감점을 받을 수 있어 이처럼 잡코인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같은 가상화폐 상장폐지는 이전에도 존재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각 거래소들이 다수의 코인에 대해 한밤중이나 주말 같은 때에 불시에 퇴출 선고를 내리면서 투자자들을 더욱 공포에 떨게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일부 코인 거래소들이 특정 코인에 대한 상장폐지를 예고했다가 갑자기 일정을 연기하면서 코인 가격이 순식간에 수십 배나 상승하는 등의 기이한 현상을 보였다.

지난 몇 주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폐지·유의 종목으로 선정했던 코인들은 순식간에 가격이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겼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처럼 상장폐지를 예고했던 거래소들이 갑자기 일정을 연기하면서 일부 코인은 한꺼번에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국내 3대 코인 거래소 중 한 곳인 코인빗은 지난 2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화폐 8종에 대한 상장폐지 일정을 별도 안내 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예정된 상장폐지 시점보다 4시간밖에 남지 않는 시간에 발표된 것이었으며, 거래소는 연장에 대한 명확한 사유와 기간마저 따로 밝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와 같이 코인빗이 상장폐지를 유예하면서 상장폐지가 예고되었던 코인 중 하나인 렉스(LEX)는 순식간에 가격이 2972%나 상승했다.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었던 디콘 역시 동기간 가격이 2523%나 올랐고 그 외에도 10배 이상의 폭등을 기록한 코인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처럼 상장폐지 결정과 기간 연장에 따라 가격이 순식간에 폭락과 폭등을 반복한 코인에 대해서 일부 관계자들은 “거래량이 극히 적은 코인들이 시세조종에 이용됐을 가능성도 있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뿐만 아니라 가상화폐는 최근 아프리카 BJ들 사이에서 코인 게이트가 터지면서 또 한 번 논란이 들끓었다.

일부 아프리카 BJ들은 얼마전 상장되지 않은 일부 코인에 미리 거액을 투자한 뒤 자기 채널에서 투자한 사실을 말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홍보를 했다. 그런데 이러한 선취매 행위가 한 BJ의 폭로를 시작으로 공개적으로 드러났고 대중들의 큰 비난을 받았다.

이와 같이 코인 거래소가 잡코인 정리에 나가다가 상장폐지를 연기하고, 유명 BJ들 사이에 코인 게이트가 터져 나오는 등 가상화폐와 관련한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코인 시장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경제 전문가들은 “이처럼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가격이 널뛰는 가상화폐를 어떻게 화폐로 인정할 수 있겠냐”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내놓고 있다. 코인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이들도 “암호화폐의 미래가치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아직까지는 보완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라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