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 400만 돌파
국민주 삼전 주식 주가 흐름
코스피 3,200 넘었는데 삼전은 횡보
전문가들의 전망

[SAND MONEY] 지난해 코로나19가 터지자마자 주식 시장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하락했던 주가는 이후 반등세를 지속하더니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뜨거운 상승장을 기록했다. 한편 이와 같이 투자 열풍이 불게 되면서 국내 투자자들 역시 급증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국민주라고 불리는 삼성전자 주식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횡보를 지속하며 오름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삼전 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도록 하자.

작년 초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올해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가 처음 터지고 세계 경기가 마비되자 주식시장 역시 직격타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각국 정부가 경기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 유동성 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시중에 풀린 돈이 투자시장에 흘러들어가 주식시장은 보기 드문 호황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를 반영하는 코스피 지수만 놓고 보더라도 코로나 직후 1,400포인트까지 내려갔던 것이 2021년 6월 기준 3,200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올라갔다. 각종 주식 가격들이 치솟기 시작하자 주식에 관심을 두지 않던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었고, 이는 동학 개미 운동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한편 뜨겁던 주식 열풍이 불어왔던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주식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4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주식투자자 중 40%가량이 삼전 주식을 보유 중인 것이다.

특히 최근에 주식시장에 유입된 신규 투자자들 중에서는 이전까지 안전한 투자만 지향하던 보수적인 투자성향의 사람들이 상당하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다는 한 개인투자자 또한 “믿을 수 있는 기업, 많이 들어본 기업, 무슨 사업을 하고 있는지 내가 잘 알고 있는 기업 위주로 매수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현대차 그리고 카카오 이 세 가지만 샀다”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면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는 어떠한 주가 흐름에 따라 움직여왔을까? 코로나 직후 주가가 타격을 받았을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40,000원 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반등세를 지속하면서 올해 초반에는 최고가 96,000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물론이고 각 증권사에서도 삼성전자가 십만 전자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을 속속 내놓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믿고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웃지 못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1,2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80,000원 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식은 6월 30일 기준 81,000원에서 거래되었다.

이처럼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 대비 크게 꺾여 다시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증권사에서 리서치 센터장을 맡고 있는 한 전문가는 그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첫 번째로 그는 삼성전자가 좋은 실적이 나오기도 전인 연초에 주가가 너무 빨리 올랐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문가는 그다음 두 번째로 미국 오스틴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의 정전 사태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악재로 작용했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마지막 세 번째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 비메모리 반도체 부품 공급난으로 완제품 생산이 어렵게 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역시 악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 “메모리가 주도하는 실적 낙관이 올해 3~4월의 주가에 미리 반영되어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5월 초 재개된 공매도에서 삼성전자가 집중 타격을 받은 것 또한 일부 영향이 있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아직 상승의 여력이 더 남아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 원인을 분석한 리서치 센터장 역시 “3분기는 삼성전자의 모든 부문 실적이 좋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라며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1만 원으로 제시했다.

국내의 한 투자증권사 연구원 또한 “삼성전자의 실적이 정점을 찍고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마음을 놓아도 된다. 스마트폰 수요가 연초 대비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는 이러한 우려를 이해하지만, 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고 나면 주가는 다시 반등할 것이다”라며 전망했다.

다만 이와 달리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의견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내년의 D램 공급 과잉과 세트 사업부 영업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 전문가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지만 당장 올해 10만 전자를 치고 올라가기는 힘들 수 있다”라며 삼성전자 주식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