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김정환
7천만원→200억원 신화
유튜브 구독자 54만 명
다시 돈이 주어진다면 투자할 곳은?

[SAND MONEY] 주식을 비롯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이다. 특히 지난 1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는데 이들은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 등의 방송을 시청하며 공부하고 있다. 한편 초보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정환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전세금 7,000만 원을 빼서 주식을 시작한 뒤 200억 원을 만든 사내로도 유명한데, 그가 최근 자신에게 다시 종잣돈이 주어지면 어디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상세한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 1년 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는 코로나 이후 침체되어 있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정부가 돈을 푸는 과정에서 투자시장에 자금이 흘러들어와 자산 가격이 폭등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 주식·비트코인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자 기존에는 투자에 관심을 두지 않던 사람들도 기회를 잡기 위해 투자시장에 유입되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은 ‘개미’라는 별칭으로 불리곤 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식 관련 정보를 서칭하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개미가 있다. 주식투자 경력 25년의 김정환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주식 관련 정보를 쉽게 풀어 설명해 주고 있는데 구독자가 무려 54만 명에 달한다.

김정환 대표가 이름을 알리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그가 2004년 전세금 7,000만 원을 빼서 투자를 시작한 뒤 5년 만에 120억 원을 만들어낸 투자 성공 신화가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가 현재 굴리고 있는 투자금은 200억 원 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은 150억 원이 넘는다.

케이공간 대표 김정환은 어린 시절 아버지 사업이 부도 나는 바람에 자신의 집을 친구들에게 감출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학창 시절을 빠듯하게 보낸 그는 돈의 가치를 일찍이 깨달았고 대학 선택 시 자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경제학과를 선택했다.

대학원 생활을 거쳐 평범한 직장인으로 근무하고 있던 김정환은 2004년의 주식 투자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어느 날 웅진코웨이의 임원직을 맡고 있던 지인은 김정환에게 ‘우리 회사의 적정 가치가 얼마나 될 것 같냐’라고 물어왔다.

김정환은 웅진코웨이 주식 가치를 평가한 결과 현재 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에 자신이 가진 돈으로 직접 투자를 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아내와 상의한 뒤 전세금으로 묶여있던 7,000만 원을 빼서 웅진코웨이 주식에 몰빵했다. 그리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웅진코웨이 주가는 1년 만에 5배 이상 상승했고 그는 수억 원의 수익을 만들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된 김정환은 삼천리자전거·일신바이오 등의 기업에 투자하면서 자산을 계속해서 불려갔다. 그의 투자 방식은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가치 투자’가 핵심이다. 김정환은 아직 주가가 낮지만 향후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저평가 종목에 투자한 뒤 몇 배 이상 수익을 얻었을 때 판매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거뒀다.

한편 김정환은 자신에게 큰 수익을 돌려줬던 과거 매수 종목들을 현재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을 매도할 때도 자신만의 원칙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투자를 결심한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로 주가가 급등할 때는 전량 매도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김정환 대표는 이처럼 수십 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하지 않고 중간에 차익 실현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산업의 흐름과 트렌드를 이해한 뒤 변화에 대처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김정환은 주식을 시작한 초보 투자자들에게 “남한테 듣고 사는 건 하수고 내가 직접 분석해서 사는 사람들이 고수다”라는 말을 했다. 그는 좋은 종목을 고르는 팁에 대해서는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밸류에이션을 봐야 한다. 주식투자의 기본인 주당순이익·주당순자산·PER,ROE 등은 꼭 알아야 하고 저평가주식은 현재 시가총액을 내재가치와 미래가치에 맞게 산정해보면 찾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정환은 최근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다시 종잣돈 7,000만 원이 주어진다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 밝혀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우선 현재의 패러다임이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제페토를 비롯한 메타버스 쪽으로 가고 있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그는 “오늘날은 가전제품 판매채널이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되면서 중소기업에도 성장 가능성이 열렸다”라는 말과 함께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급성장할 가전제품 기업에 투자한다면 수십 배 수백 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가지 더, 김정환은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2분기에 가장 우려되던 MCU 부족 사태가 해소되면 3분기부터는 더 좋아질 것이다. 자동차도 생산 재개에 나서면서 하반기 지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포트폴리오가 성장주 위주라면 우리은행이나 기업은행 등 금융주 하나를 넣고, 저평가된 건설주나 자동차주를 추가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라고 전략을 제시했다. 여행 관련 주에 대해서는 최근 기저효과로 급등했지만 실적이 받쳐주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