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 유행
각종 레저산업 타격
코로나 특수 누린 스크린 골프
골프존 주가 상승

[SAND MONEY]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1년 반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이나 여행 호텔과 같은 레저 관련 업종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 특히 해외여행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 기업들의 경우 대규모 구조조정 등 힘겨운 상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코로나 덕을 본 분야들도 적지 않다. 스크린골프 전문 업체인 골프존은 지난 1년간 사상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작년 초 시작된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의 각 부분은 크고 작은 영향을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여행을 비롯한 레저사업들은 해외 이동길이 막히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소규모 업체들의 경우 문 닫은 곳도 허다하고, 중규모 이상의 기업들 역시 대규모 인력 조정에 나선 상태이다.



하지만 모든 기업들이 부정적인 영향만 받은 것은 아니다. 일부 업종들은 오히려 코로나 특수로 이전보다 더욱 높은 매출과 이익 성장률을 보였다.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들이 늘어나면서 배송업이나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한 가지가 더 있다. 국내 스크린골프장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국내 골프 관련 업종을 크게 구분해보자면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으로 나눠볼 수 있다. 그중 골프연습장은 코로나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불특정 다수와 뒤섞여 연습해야 한다는 우려에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었다. 지속 성장하던 성장세 또한 코로나 영향으로 전년대비 8%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스크린 골프장은 이와 반대였다. 밀폐된 사업장의 특성상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오히려 이와 반대로 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스크린골프장의 대표 기업인 골프존의 경우 2017년부터 꾸준히 매출이 증가해왔는데, 코로나 확산이 심각했던 작년에도 매출이 전년대비 21%나 증가해 2,810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 역시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2020년 3월 28,850원이었던 주가는 2021년 7월 8일 기준 14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림잡아 계산해도 4~5배나 되는 상승폭이다.


특히 이러한 상황을 더욱 주목해볼 만한 것은 올해 들어 국내 대형주들의 주가가 횡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골프존은 최근까지 주가 상승이 도드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불과 4개월 전인 3월 초까지만 해도 6만 원 초반대였던 주가는 현재 두 배 이상 오른 상태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원정 골프를 나가던 사람들이 국내 스크린 골프장을 찾고 있다. 특히 최근 유입된 신규 골프 입문자들 중에서는 2030세대의 젊은 세대나 여성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라고 분석했다.

스크린 골프장인 골프존 이용자는 지난해에만 이용객 수가 500만 명이나 늘어나 4,670만 명을 기록했다. 해외 원정과 실외 골프연습장의 대체재로서 작용하여 더욱 많은 골퍼들이 유입된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성장에는 골프에 대한 관심 자체가 크게 증가한 것이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골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앞으로도 점차 커지면서 골프존의 성장에도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골프 동호회 가입률은 전년 대비 6.7% 증가해 전체 동호회 종목 중 가장 크게 성장했다. 또한 워라밸(삶과 일의 균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고 주 52시간 시행되면서 실내 골프의 인기에 가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특히 지난 6월 골프존 주가가 급상승한 것에 대해 “7월부터 영업시간제한이 완화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피크시간이 저녁 7시~11시인 스크린골프장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7월 들어 완화될 예정이었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다시 넘어서면서 계획이 변경되었다. 밤 10시에서 12시까지로 연장될 예정이었던 영업시간 역시 당분간은 현행을 유지하기로 결정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골프존 주가 역시 최고점 159,700원에서 소폭 내려와 145,900원 선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골프존을 비롯한 관련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골프 관련주의 향후 전망은 앞으로도 밝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MZ 세대가 골프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골프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된 뒤 해외여행에 대한 제한이 풀릴 경우 국내 골프산업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던 골프 이용객들이 다시 해외로 나가면서 국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신규 입문자의 증가로 인해 장기적 성장세는 기대할만하다는 분석이 현재까지는 주류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