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인증
6년 동안 8,300만 원
공무원 시험까지 합격
최저임금 관련 논란

[SAND MONEY]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어있는 오늘날, 청년들은 바늘구멍과 같은 취업문 앞에서 좌절하고 있다. 이에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진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는데,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도 6년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 학생이 8,300만 원이라는 목돈을 모았다며 인증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무원 시험 준비까지 병행해 귀한 합격 결과를 얻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도록 하자.



오늘날 청년실업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청년들은 대학에 들어가 4년 동안 열심히 스펙을 쌓고 수없이 많은 회사에 원서를 넣어봐도 합격 소식을 듣지 못해 큰 박탈감을 안고 있다. 갖은 노력을 다해봐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이들은 끝내 취업 포기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얼마 전 발표된 통계청의 조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15세에서 29세 사이의 경제활동 인구 중 청년실업자는 무려 38만 6,000명에 달한다. 굳게 닫힌 취업문으로 직장 구하기를 아예 포기한 구직단념자 또한 27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일부 청년들은 공무원이나 공기업 또는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기도 하지만, 최근 고용 불안정이 점점 심각해짐에 따라 이 역시 경쟁률이 높아져 성공의 결과를 얻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진 청년들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벌고자 하지만 시간제 아르바이트도 괜찮은 자리는 한 사람 뽑는데 수십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치열한 상태이다.


그런데 이처럼 고용난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한 20대 학생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이룬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얼마 전 한 커뮤니티에는 ‘편의점에서 6년 동안 일해서 번 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 해당 글에는 8,300만 원의 잔액이 찍힌 계좌를 인증한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28세의 한 청년으로 군대 갔다 오자마자 22살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6년 동안 8,300만 원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고졸 출신인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25살부터는 공무원 공부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부산일반행정직 9급에도 합격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22살부터 28살까지 6년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8,300만 원의 돈도 모으고 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한 그는 곧 연수 기간이 시작될 예정이라 그전까지만 아르바이트를 하고 ‘편돌이’ 경력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직장인도 모으기 쉽지 않은 8,000만 원이 넘는 돈을 모으고 원하는 미래를 설계해 공무원 시험에까지 합격한 청년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뭘 해도 해낼 사람이네”, “대단하다”, “일 년에 천만 원 모으기도 쉽지 않은데 존경스럽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편의점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는 한 누리꾼은 “편의점 아르바이트하면서 야간근무도 뛰다 보면 밤낮 바뀌고 ‘편돌이’라고 무시하는 진상도 많아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일하면서 돈도 모으고 시험까지 합격한 걸 보면 정말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다”라고 감탄을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가 6년 동안 8,300만 원의 돈을 모았으면 일 년에 약 1,400만 원, 한 달에 120만 원 정도 모은 건데 이는 편의점에서 번 돈을 거의 다 저축하면서 친구관계나 이성 교제 같은 것도 거의 포기하고 살아야 가능한 수치라고 전했다.


이처럼 청년 실업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시간과 돈을 아껴가며 자신의 꿈을 이뤄낸 한 청년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소식으로 전해졌다. 특히 누리꾼들은 직장 생활로도 모으기 쉽지 않은 돈을 최저시급 아르바이트로 모은다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인지 믿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최근에는 최저임금과 관련된 논란이 뜨겁게 들끓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내년부터 적용될 최저임금이 발표되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2015년 5,580원이었던 최저임금은 16년 6,030원, 17년 6,470원, 18년 7,530원, 19년 8,350원, 20년 8,590원을 거쳐 21년인 현재 8,720원이다. 그리고 이는 내년부터 9,16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하지만 경영계에서는 이 같은 최저임금 인상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면서 고용감축으로 이어져 취약계층 근로자의 생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인상 결정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최저시급 인상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본래 최저임금은 기업의 고용 부담이 아닌 노동자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여 이 정도의 조정은 필요하다. 440원 인상이라는 수치는 고용쇼크를 논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