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가장 가고 싶은 기업
급여, 복지, 안정성 등 고려
항공, 여객업 순위 하락
네이버· CJ ·삼성 제친 1위는?

[SAND MONEY] 오늘날의 2030 들은 과거 세대와 여러 부문에서 가치관이 크게 다르다. 특히 요즘의 젊은이들은 직장을 선택할 때도 단순히 돈만 많이 주는 회사가 아니라 업무와 삶의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Work Life Balance)’이 높은 회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얼마 전 한 취업포탈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 1위는 삼성이 아닌 다른 기업이 차지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회사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오늘날 우리는 많은 것들이 매일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은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까지 크게 바꿔놓았는데, 특히 20~30대의 MZ 세대들은 디지털 환경과 최신 트렌드에 익숙한 만큼 더욱 열려있는 생각을 바탕으로 도전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과거의 전통 세대들은 회사에 몸 바쳐 일하면서 주 6~7일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 왔지만, 오늘날의 젊은 세대들은 이러한 업무 중심적 사고방식 또는 기업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회사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삶이라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는 워라밸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지난해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는 28세의 한 사회 초년생 역시 “돈의 중요성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것만이 인생에서 유일하게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받으면서 내 개인 시간을 누릴 수 있는 회사를 찾았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20대의 대학생·취업 준비생들은 어떠한 기업에 들어가기를 희망하고 있을까? 최근 한 취업포털에서는 코스피 상장사 150곳 중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 싶은 기업 TOP10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만큼 1위부터 10위 안에는 굵직굵직한 국내 대기업들이 다수 들어가 있었는데, 상위권의 판도가 바뀌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먼저 6~10위권의 기업들부터 살펴보자면 6위가 SK하이닉스, 7위가 현대자동차, 8위가 아모레퍼시픽, 9위가 LG화학, 그리고 10위 자리를 BGF리테일이 차지했다.

대학생들은 그중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 LG화학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 제도를 장점으로 꼽았다. 아모레퍼시픽을 뽑은 학생들은 기존에 관심 있던 업종이었기 때문에 골랐다고 밝혔으며, BGF리테일은 동종업계 선두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다음으로 5위를 차지한 기업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일하고 싶은 기업 2위로 선정될 정도로 큰 인기가 있었는데, 이를 선택한 학생들은 “업계 최고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꼽았다”라고 응답했다.

CJ그룹 계열사인 CJ ENM과 CJ 제일제당은 순위가 크게 상승하며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위에서 이번 해 4위로 5단계나 상승했다. CJ 계열사를 뽑은 응답자들은 “지역사회와 관련 업계, 그리고 해외에서 인정받는 기업 이미지가 있다”라고 이유로 밝혔다.

대학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 2위 자리는 다름 아닌 삼성이 차지했다. 삼성을 택한 응답자들은 “삼성은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기업이며, 급여가 만족스러울 뿐만 아니라 복지 부문에서도 자율출퇴근제 등 파격적인 제도를 시행할 정도로 앞장선 기업이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기업인 삼성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기업은 과연 어디일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선호 기업 1위는 바로 카카오였다. 카카오는 전체의 12.7%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두 위치에 올랐는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카카오를 택한 한 대학생은 “플랫폼 비즈니스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러 방면의 신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앞으로의 장래가 더욱 유망해 이 회사에서 일할 수 있다면 나 자신의 성장 가능성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대학생들은 졸업 후 입사하고 싶은 회사에 대해 다양한 응답 결과를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결과에 대해 “오늘날의 학생들은 현재가치보다 미래가치, 즉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통적인 대기업 외에도 현재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