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차 스냅사진작가 부부
한 달에 4일 휴무
만족도 150%
<효리네 민박> 포스터도 촬영

[SAND MONEY] 사람들은 매일같이 일을 하며 살아간다. 누군가는 금전적 이유 때문에, 또 누군가는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해 등 각기 다른 목적이 있겠지만,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한 방송에 제주도에서 스냅 촬영을 하는 사진작가 부부가 출연해 일상을 전하면서 ‘한 달에 딱 4일 쉬지만 업무 만족도가 150% 이상’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들의 삶은 과연 어떠할지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도록 하자.

우리는 의식주를 해결하고 각자의 생활을 누리기 위해 직업을 찾고 일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아무리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고 해도 하루 중 잠자는 시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는 만큼 만족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현실에 타협해 적당히 견딜만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얼마 전 방송에 출연한 한 부부는 만족도가 매우 높은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들은 MBC <아무튼 출근>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냅사진작가 부부로 현재 제주도에서 사진촬영 일을 한 지 6년 차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들 부부가 제주도에서 사진작가로 살아가는 일상을 마치 브이로그와 같은 방식으로 보여주면서 그 삶을 간접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부부는 신혼여행·배낭여행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제주도를 찾은 의뢰자들을 만나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을 아름다운 사진 속에 담아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아무튼 출근>에 사진작가로 출연한 김창규·차은서 부부는 제주살이를 시작한 지 6년이 갓 지났다고 소개했다. 남편인 김창규 작가는 본래 사진을 전공하지 않았고 경영학과를 나왔는데, 졸업 후 현실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아내인 차은서 작가가 “하고 싶은 것을 해라”는 말에 용기를 얻고 스튜디오 막내로 들어가서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내인 차은서 작가 역시 원래 아기들을 촬영하는 베이비 스튜디오 사진작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 남편도 사진촬영 일을 시작하여 두 사람은 각자 촬영을 하면서 밥벌이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2016년 제주 스냅 열풍이 시작되었고, 두 사람은 고민 끝에 제주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창규·차은서 부부가 촬영하는 스냅사진의 범위는 개인스냅, 데이트스냅, 만삭스냅, 웨딩스냅 등이다. 이들은 제주도에 여행차 놀러 온 사람들이나 웨딩사진·만삭사진 등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제주도 명소를 배경으로 하여 멋진 사진을 남겨주고 있었다.


제주도에서 사진작가로 살고 있다고 하면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면서 편하게 밥벌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 부부는 정반대였다. 이날 두 사람은 웨딩촬영을 하러 온 예비 신혼부부의 작업을 맡았는데, 이들은 오전 11시에 나와 해가 질 때까지 하루를 온전히 투자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편집·보정 작업으로 새벽이 다 되어서야 일이 끝났다. 부부는 사진 모델의 헤어와 의상, 소품까지 꼼꼼하게 확인한 뒤 촬영에 임했는데,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중에도 열정적으로 촬영을 이어갔다. 이들은 돌담길이나 메밀꽃밭, 숲과 같은 제주도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배경을 찾아 하루 종일 사투를 벌였다.

특히 부부는 모델에게 인생샷을 남겨주기 위해 제주 오름을 뛰고 또 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를 보던 김구라는 “체력이 강철부대 못지않네”라며 크게 놀라기도 했다. 부부는 “비가 오거나 태풍이 몰아쳐도 촬영한 적 있다”라며 악천후에 대비한 색다른 콘셉트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코로나19때문에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대부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와서 더욱 분주해졌다고 밝혔다. 이처럼 매일 같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진작가 부부는 최근 예약 일정이 더욱 빠듯해 한 달에 4일 쉬면 많이 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친 기색 없이 행복한 표정으로 지금 “밥벌이 만족도는 150%”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에서 스냅 촬영을 하는 사진작가로 일하고 있는 김창규·차은서 부부는 놀라운 이력을 한 가지 더 전했다. 이들은 몇 해 전 연예인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살이 하는 모습을 담아낸 방송인 <효리네 민박>의 포스터도 직접 촬영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아내 차은서 작가는 “그때 이상순 씨가 ‘식사 안 하셨죠?’라고 물으며 초콜릿을 챙겨주셨는데, 그걸 아직 잊을 수가 없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 외에도 부부는 지금까지 스냅사진작가로 일하면서 촬영했던 결과물들을 방송에서 공개했는데, 사진 속에는 마치 외국을 연상시키는 듯 화사하고 장엄한 풍경 속에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델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들은 “하하호호 웃으면서 일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흐림으로 변하기도 하고 반짝 햇살이 비치기도 하는 게 부부인 듯하다”라며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