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년 아마존 4년 다닌 직장인
아마존 유럽본사 팀장
기업문화는 구글과 삼성의 중간정도
아마존에 없는 한 가지

[SAND MONEY]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기업인 아마존은 미국 내 2~10위 업체의 매출을 모두 더해도 이겨내지 못할 정도로 미국 e 커머스 시장을 꽉 잡고 있는 기업이다. 이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아마존이다 보니 이 기업의 사내 문화가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얼마 전 삼성을 거쳐 아마존에 4년째 다니고 있다는 한 직장인이 아마존의 기업문화에 대해 풀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아마존은 시가총액이 우리나라 코스피를 다 합친 것보다 많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 기업이다. 아마존은 1990년대에 작은 온라인 서점에서 시작해서 이후 옷이나 전자제품과 같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면서 온라인 쇼핑의 강자로 떠올랐다.

아마존은 이후 아마존 뮤직·킨들·프라임 등을 출시해 음악·동영상·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공급자로 거듭났다. 그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AWS) 분야에서도 업계 1위의 자리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의 왕으로 불리는 아마존은 오늘날 전 세계의 소비자들에게 무궁무진한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면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자리를 견고히 지키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아마존의 2020년 매출액은 3,86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직원 수는 80만 명이 넘고 단골 고객 수도 1억 5천만 명 이상이다. 세계 최고 기업인 아마존이나 구글 등의 경우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은 직접 경험해본 이가 많지 않아 사내 문화에 대해 접하기 쉽지 않아 궁금증을 지닌 이들이 상당하다.


한편 얼마 전 삼성에 5년 아마존에 4년 다녔다는 한 직장인이 자신의 경험을 직접 풀어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는 영국 런던대와 케임브리지대에서 학사와 석사까지 마친 뒤 201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16년까지 반도체 부문에서 일하며 LED 칩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삼성에서 일하던 중 ‘한 회사에서 안주하기에는 너무 어리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삼성전자를 박차고 나와 프랑스에서 MBA를 마친 뒤 2018년 아마존으로 이직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아마존의 유럽 본사에서 세금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최고 기업인 삼성과 세계적 기업인 아마존에서 모두 일해본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 전하는 아마존의 기업문화는 어떠할까? 그는 아마존에 입사한 초창기에는 기대와 달리 당혹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에 있을 때는 모르는 게 있으면 앉혀놓고 하나하나 가르쳐주는데, 아마존에서는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해서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아마존 입사 후 첫 회의 당시를 회상하며 “어색한 침묵만 가득했다. 어찌나 답답하고 어색하던지 등에 땀이 흥건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의 경우 회의 시간의 1/3 정도를 보고서를 정독하는데 쓰는데, 그만큼 아마존은 발표보다 명확한 보고서 작성을 중요시하는 회사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보고서 작성 방식도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기업과 차이가 있다. 아마존은 PPT 대신 에세이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하는데, 이는 단순하게 단어를 나열하는 것보다 긴 글로 문장을 구성할 때 직원들의 사고능력이 발달할 것이라는 취지에서 세워진 사내 규칙이다.

그런데 한편 김 팀장은 아마존과 삼성을 비교했을 때, 아마존에는 없는 특별한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점심이 없다”라고 밝히며 “점심 식대를 아껴 고객에게 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문화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에는 정해진 점심시간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회사 내에서 식사를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고, 시간이 몇 시든 배가 고프면 각자 알아서 음식을 꺼내 먹을 수 있다. 이에 아마존 직원들은 회의 중에도 샌드위치나 햄버거·샐러드 등을 꺼내 먹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는 아마존의 경우 구글과 같은 빅테크 기업에 비해서는 복지 혜택이 적어 아쉽지만, 연봉 수준은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실리콘밸리 기업의 엔지니어 초봉은 1억 7,000만 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