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
프리랜서 방송인, 별명은 선넘규
삼수·공무원시험·독서실총무 거쳐
8년간 모은 자산은?

[SAND MONEY] 최근 몇 년 사이 아나운서들의 프리랜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JTBC 아나운서를 맡고 있던 장성규 역시 프리 생활을 시작한 뒤 TV프로그램·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더욱 예능감을 발휘하며 활약하고 있다. 한편 그는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하기 전 공무원 시험, 회계사 시험, 독서실 총무 자리들을 거쳐왔다고 하는데, 방송생활을 시작한 지 8년이 갓 지난 지금 그는 어느 정도의 재산을 모았을까? 이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뛰어난 진행 능력, 신뢰감 가는 이미지, 적당한 예능감을 바탕으로 하는 아나운서들은 뉴스나 시사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에도 섭외되어 활발한 활동을 벌인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에는 김성주·전현무·장성규·오상진 등 방송국에 속해있던 인기 아나운서들이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났다.

그중에서도 JTBC 소속이었던 장성규는 MBC의 주말 예능 중 공채 아나운서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신입사원>이라는 코너에 출연하여 처음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당시 최후의 5인에 올라갈 만큼 엄청난 재능을 발휘했으며 ‘개그맨보다 재밌다’라는 평이 뒤따랐다. 하지만 아쉽게도 장성규는 최종 합격자에는 선정되지 못했는데, MBC의 한 관계자가 JTBC로 이직하며 그를 특채로 영입해 JTBC 개국과 함께 아나운서라는 꿈을 펼치게 되었다.

장성규는 JTBC의 아나운서가 된 뒤 주말 뉴스도 진행했지만, 사실상 JTBC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욱 자주 등장했다. 그는 JTBC <아는 형님>, <김국진의 현장박치기> 등의 프로에서 여장을 하거나 개드립을 치는 등 예능감을 발휘하며 ‘개그맨+아나운서’라는 의미의 ‘개나운서’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장성규는 처음부터 아나운서를 꿈꿨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전교회장을 맡았고,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부에 입학한 뒤에는 회계사가 되기를 희망해 휴학을 하고 노량진에서 독서실 총무 아르바이트를 하던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수험생활을 하고 있던 장성규는 어느 날 자주 찾아뵙던 한 은사님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분께서 장성규에게 갑자기 “너는 지금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회계사가 되면 행복할 것 같으냐”라고 질문을 던졌고, 장성규는 처음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어 은사님은 그에게 “아나운서가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는 이것이 계기가 되어 아나운서의 꿈을 품게 되었고 MBC 아카데미에 등록했다고 한다. 그 후 MBC 아나운서 공채 프로그램 <신입사원>에 출연한 뒤 강렬한 인상을 남겨 JTBC 아나운서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JTBC의 아나운서가 된 장성규는 뉴스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욱 크게 활약하게 된다. 특히 그는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미치광이 박사·선생님·변호사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메소드 연기를 펼쳤는데, 2주에 1회 이상 나올 정도로 자주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아는 형님>의 출연진들 중 서장훈이나 강호동은 장성규가 코믹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이번 생에 뉴스는 끝났다”, “나 진짜 장성규 팬인데 프리선언했으면 좋겠어”와 같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장성규는 실제로 2019년 4월 9일 JTBC를 퇴사하며 프리 선언을 했고 본격적인 예능인으로 활약을 시작했다.

한편 장성규는 프리로 전향한 뒤, 2019년 5월부터 지금까지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 출연하고 있다. 워크맨은 장성규가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매 방송분마다 장성규 특유의 마구 던지는 드립이 폭발해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 37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장성규는 자신이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빚을 갚기 위함이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방송국 아나운서로 있으면 월급밖에 받지 못해 빚을 갚는 것이 힘들어서 조금이라도 젊고 힘이 남아있을 때 바짝 벌자는 마음으로 프리를 선언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그렇다면 장성규는 JTBC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동안 어느 정도의 돈을 벌었길래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일까? 장성규는 프리로 전향한 시기인 2019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직장 생활을 8년간 해온 자신의 통장 잔고를 밝힌 바 있다. 그는 “8년간 그렇게 열심히 일했는데도 모은 돈이 1억 5,000만 원 밖에 되지 않았다”라고 전하며 “이 돈으로는 아파트 3평짜리도 겨우 살까 말까 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에 장성규는 부모님 빚도 갚고 돈을 더 모으기 위해 방송사를 나온 뒤 프리랜서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이제 프리로 나온 뒤에는 어느 정도 수입을 올리고 있을까? 그는 <한끼줍쇼>에 출연했을 당시 “프리 선언 이후에는 수입이 15배 이상 늘었다”라고 말해 모두에게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의 한 달 수익은 20억 원이 넘는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그중 자신의 출연료는 회당 100만원 가량 된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규는 “언젠가 상암동의 한 부동산에서 JTBC 건물을 사고 싶다”라는 발칙한 꿈을 밝혀 좌중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