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꿈, 로또 당첨
당첨금 최소 4억~최대 407억
20대 로또 1등 당첨자 근황
백수·전과범·건물주·CEO 등

[SAND MONEY] ‘로또 복권 당첨’은 직장인의 꿈이라고 불린다. 매일같이 열심히 일을 해도 목돈 모으기 쉽지 않은 세상에 한 번에 수억 원의 거금을 쥘 수 있다면 인생역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겨나는 것이다. 역대 로또 1등 당첨금을 보면 최소 4억 원에서 최대 407억 원에 이른다고 하는데, 당첨자 중에는 20~30대의 젊은 청년들도 있어 화제가 되었다. 그렇다면 로또 당첨의 꿈을 이룬 당첨자들은 그 후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도록 하자.

우리는 일생일대의 행운을 두고 ‘로또 당첨’이라는 표현을 쓴다. 실제로 대표적인 복권인 로또에 당첨된다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 이상의 돈을 한 번에 받게 되기 때문에 엄청난 인생역전의 기회를 가져다주게 된다. 물론 당첨 확률이 매우 희박하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내가 될지 모른다’라는 희망을 가지고 수많은 직장인들은 매주 한 장에 1,000 원하는 로또 복권을 구매한다.

그렇다면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될 경우 받게 되는 당첨금은 얼마나 될까? 로또 복권은 2021년 8월 14일까지 총 976회 당첨자를 추첨했다. 그중 역대 최고 당첨금은 2003년 4월 추첨한 19회차 복권 당첨금인 407억 원이고, 최소 1등 당첨금은 2013년 5월에 추첨한 것으로 4억 593만 원이다. 평균 1등 당첨금은 약 26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로또 1등에 당첨될 경우 당첨금 전액을 그대로 받는 것은 아니다. 일정 금액의 세금을 제한 뒤 받게 되는 것인데 세율은 3억 원 이하까지는 22% 그 이상은 33%를 적용받게 된다. 따라서 만일 20억 원의 복권에 당첨됐다면 세금 금액은 (3억 원 x 22%) + (17억 원 x 33%)=6.27억 원으로, 당첨자가 수령하게 되는 돈은 세금을 제한 13~14억 원가량이 된다. 이처럼 한번 당첨될 경우 거액의 돈을 손에 쥐게 되는 것이 바로 로또 당첨이다. 그런데 이 말도 안 되는 행운을 거머쥐고서도 굴러들어온 복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 기회를 날려버린 사람들이 있다. 얼마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는 로또 1등에 당첨되고서도 전 재산을 날린 20대 청년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11일 KBS의 <실연박물관>에는 27살의 나이에 로또 1등에 당첨되어 세후 12억 원의 돈을 받게 되었던 최 모 씨가 등장했다. 그는 당시 함께 밥을 먹던 직장 동료가 복권을 사자고 했고, 근처에 가게가 있길래 아무 생각 없이 복권을 샀다가 당첨됐다고 전했다. 그가 샀던 복권은 딱 한 장뿐이었다.

그런데 그는 놀랍게도 그때 샀던 복권이 1등에 당첨되면서 돈벼락을 맞게 되었다. 최 씨는 당첨이 된 직후 “당첨되면 돈을 나눠주겠다”라고 말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장 동료에게 1억, 직장 사장에게는 2억을 지급했다.

최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준 뒤, 부모님과 자신의 전세 보증금을 내고 외제차를 구매하며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학자금 대출까지 갚고 나니 4~5억 원 정도가 남았다. 그는 회사를 그만둔 뒤 남은 돈으로 카페를 차렸는데 코로나19의 악영향으로 가게 문이 닫아버리고 말았다. 2년이 지나 29살이 된 그는 로또 1등에 당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 푼도 남지 않은 백수가 되어버렸다.

반면 위의 안타까운 사례와 달리 로또 당첨금을 잘 운용해서 건물주에 등극한 사례도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로또 1등 당첨되었던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로또 1등에 당첨된 지 3년이 조금 넘었는데 19억 원 당첨이었고 실수령액은 13억 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로또 1등에 당첨됐을 당시 나이가 26세였고 현재 나이가 30살 되었다며, 자신이 당첨되었던 로또 용지와 함께 당첨금을 수령받은 계좌를 함께 인증했다. 하지만 그는 복권에 당첨된 뒤에도 아직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대신 회사를 이전보다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윤택해진 삶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당첨자는 당첨금으로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수도권에 대출을 껴서 괜찮은 상가 건물 하나를 산 뒤 월세를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복권에 당첨되면 여기저기서 전화 와서 기부하라는 요청이 온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그런 적 일절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처럼 똑같이 복권 1등에 당첨되고서도 한 사람은 전 재산을 날려 백수 신세가 되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가진 돈을 잘 굴려 월세를 받는 건물주가 되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복권 당첨됐다고 들떠서 일을 벌이면 더 망치는 것 같다”, “하던 일 계속하면서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게 제일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이와 같은 20대 복권 당첨자들 외에도 역대 로또 1등 당첨자들의 근황이 궁금해진다. 역대 당첨금 1위인 407억 원에 당첨되었던 이는 강원도에서 근무하던 경찰이었다. 그는 복권에 당첨된 뒤 장학회에 10억 원을 기부하고, 현재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CEO가 되었으며 매년 수천만 원의 돈을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역대 로또 당첨금 2위인 242억 원을 받았던 당첨자의 경우 받았던 모든 돈을 5년 만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주식을 매입했는데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사업 운영을 시작했으나 이 역시 실패했으며, 로또 당첨 영수증 이용해서 사기 및 절도행위를 저지르다가 검거되는 등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이했다.

그 외에도 복권에 당첨된 이들 중에서는 이혼이나 가족·지인과의 다툼, 투자 실패, 사기 피해 등으로 파국을 맞이하게 된 사람들이 상당하다. 극과 극으로 달라지는 로또 당첨자들의 운명, 돈은 어쩌면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질 때만 행운이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