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엔터주 강세
음원수익 증가·K팝 열풍
소녀시대 효연 SM 주식 매도
카카오 합병 후 주가 흐름

[SAND MONEY] 작년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겨난 이후 국내 엔터사들의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전통 엔터주인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2020년 5월을 기점으로 주가가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한편 얼마 전에는 SM 소속가수인 소녀시대 효연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SM 주식을 진작에 매도했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도록 하자.

최근 전세계에 K팝열풍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K팝의 인기가 일부 아시아 국가에만 한정된 경향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유럽, 미주 등 서구권 국가에도 퍼져나가면서 전 세계에서 K팝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한편 이와 같은 K팝의 인기와 함께 국내 엔터주의 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콘서트나 해외 투어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국내 가수들은 음반·음원판매나 플랫폼 수익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엔터사들의 실적이 향상되었고 이러한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이 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4대 기획사인 하이브와 JYP, SM, YG의 합산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80%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이후 코로나 영향이 줄어들어 공연이 재개되고 플랫폼 수익이 확대될 경우 실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엔터사 중 90년대부터 HOT·SES 등 1세대 아이돌을 만들어온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 SM에 대해 보다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SM은 지난 17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864억 원, 영업이익은 275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37%와 109% 상승한 수치이다.

이처럼 SM엔터테인먼트가 놀라운 실적을 올린 데에는 지난 2분기 동안 무려 650만 장의 음반을 판매하는 등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SM의 베이징 자회사가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실적이 개선되었고, SM의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주었다”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그뿐만 아니라 SM은 지난 1년 사이 주가 흐름 역시 굉장한 상승세를 보여 증권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에스엠의 주가는 코로나19가 터진 직후인 작년 5월 무렵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2~3만원 대에서 횡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0년 5월 말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이더니 2021년 8월 6일에는 72,800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이처럼 엔터사의 주가가 크게 오르게 됨에 따라 회사 주식을 소유하고 있던 소속 가수들의 자산 역시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얼마전에는 SM 소속 가수인 여자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효연이 이에 대해 입을 떼 화제를 불러모았다.

최근 효연은 김종민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효연은 자주 만나는 친구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골프를 칠 때는 소녀시대 멤버인 유리나 수영이랑 자주 만나고, 서현이랑은 둘이 자주 만난다”라고 말했다.

또한 효연은 김종민이 SM주식을 갖고있는지 질문을 던지자 “갖고 있었는데 주식의 ‘주’자도 모르던 때라 5년전에 그냥 다 팔아버렸다. 이제 좀 떨어졌나?”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종민은 당시의 SM 주가를 확인하더니 “그때가 25,000원이었는데 지금 두배 넘게 올랐다”라고 전했고, 효연은 “왜 나 SM 소속인데 아무도 그걸 안가르쳐줬지”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근에는 SM을 비롯하여 각 엔터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소속 연예인들의 지분 가치가 크게 늘었다. 소녀시대 효연의 경우 이를 몇해 전에 이미 팔아버려 큰 수익을 거두지 못했지만, 주식을 아직 보유하고있는 소속 연예인들은 주가 상승의 수혜를 보았다.

세계 정상의 위치를 차지한 BTS 멤버들 역시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 상승으로 지분 가치가 100억원 이상 상승했다. 작년 10월 하이브(과거 빅히트)의 상장 당시 방시혁 대표는 BTS 멤버들에게 각각 6만 8,385주 씩 증여했다. 멤버들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현재 각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SM의 효녀가수로 불리는 보아 역시 지난달 스톡옵션을 행사해 SM 주식을 8,000주 이상 취득하게 되었다. 그의 지분 가치는 현재 5억원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칠현(강타) 역시 스톡옵션으로 6,000주를 보유중인데 지분가치로 환산하면 4억원 가량에 달한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위기 속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보였던 국내 엔터사들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엔터주의 매수 의견에 대해서는 각 회사의 향후 실적에 따라 갈림길을 보일 수 있다며 신중한 분석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