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팰리스, 샤인머스캣 빙수
금액 10만원에도 불구하고 매진 행렬
샤인머스캣은 일본 포도품종
일본에서 로열티 못받는 이유

[SAND MONEY] 한 그릇에 98,000원이라는 고가의 가격에도 매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음식이 있다. 바로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출시한 샤인머스캣 빙수인데, 매년 이어지는 호텔빙수의 인기가 애플망고에 이어 샤인머스캣으로 쏠리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줄을 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 샤인머스캣이라는 과일은 옆나라인 일본에서 개발한 포도 품종이라고 하는데, 일본은 샤인머스캣의 인기열풍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로열티를 한푼도 못받아가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최근 여름철마다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특급 호텔에서 내놓는 고가의 빙수인데, 신라호텔에서 출시한 애플망고빙수를 시작으로 이어진 빙수열풍은 한그릇에 10만원 가까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족족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올해에는 조선팰리스호텔의 샤인머스캣빙수가 럭셔리 빙수 중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황제포도’로 불리는 샤인머스캣이 올라간 이 빙수는 한 그릇에 98,000원으로 근래 출시된 호텔빙수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금액대를 기록했다.

샤인머스캣 빙수는 이처럼 호텔 식사권에 맞먹는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하루에 딱 20그릇 판매하는 가운데 매일 매진되는 것은 물론이고, 배우 왕빛나를 비롯한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대체 샤인머스캣은 무엇이 그리 특별하기에 사람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일까? 포도의 한 종류인 샤인머스캣은 망고향이 나는 포도로 18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자랑한다. 이색적인 향에 깊은 단맛에 한번 맛 본 사람은 무조건 또 찾게되는 과일로도 유명하다.

‘포도계의 명품’으로도 불리는 샤인머스캣은 특히 올해 나온 것들의 품질이 상당히 좋다고 한다. 작년의 경우 비 내리는 시기가 길어 과일들의 당도가 약해졌는데, 올해는 강우량과 일조량이 적당해 최상급의 맛과 향을 지닌 상태로 출하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이처럼 최근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샤인머스캣의 소비자 가격은 2kg에 4만원에 달한다. 원재료 자체가 값이 어느정도 나가다보니 조선호텔에서도 샤인머스캣 빙수의 가격이 높은 이유에 대해 “빙수 한 그릇당 샤인머스캣이 다섯송이나 들어간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입 안을 사르르 녹이는 달달한 맛의 샤인머스캣은 특히 빙수와 같이 디저트에 올라갔을 때 매력이 엄청나다. 이에 조선팰리스에서 출시한 샤인머스캣 빙수 외에서도 각종 식품음료기업에서 샤인머스캣과 콜라보한 제품을 내놓았다.

또한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도 웰컴드링크와 함께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샤인머스캣을 즐길 수 있는 ‘샤인머스캣 스튜디오’를 진행 예정이다. 해당 호텔에서는 생 샤인머스캣 외에도 샤인머스캣이 들어간 케이크·타르트·푸딩 등 20여종의 디저트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샤인머스캣 애프터눈 티 세트’를 상시 판매중이다. 이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샤인머스캣 디저트외에도 제철 식재료를 담은 다양한 프리미엄 디저트와 함께 차 혹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인 기준 79,000원으로 낮은 가격이 아니지만 연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샤인머스캣은 국내에서 다양한 디저트와 콜라보를 이루면서 역대급 인기를 누리고있는데, 이 소식을 접하고 옆 나라 ‘일본’에서는 매우 배 아파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샤인머스캣이 일본에서 개발한 포도 품종인데, 정작 일본에서는 로열티를 전혀 받아가고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달달한 맛이 일품인 샤인머스캣은 일본의 국립 농업연구개발법인이 1988년 개발을 시작해 2006년에 정식등록을 했다. 수십년에 걸쳐 개량을 한 덕에 일반 포도보다 40%가량 높은 당도를 지니게 되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를 개발할 당시 해외수출을 염두해두지 않아 해외품종 출원을 따로 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그 상태로 해외품종 등록기한인 2012년을 넘겨버린 일본은 한국에서 아무리 샤인머스캣이 잘 팔려나가도 로열티를 징수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농촌진흥청에서도 “샤인머스캣은 일본에서 처음 개발한 포도종자가 맞다. 하지만 이는 일본 농가에서 해외품종 출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농가에서 로열티를 지급할 필요는 없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