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 개념 사라져
투잡·N잡러 급증
“자금 마련 목적”이 큰 이유
온라인 부업 뜬다

[SAND MONEY] 과거엔 한 회사에서 오래 다니는 ‘평생직장’ 개념이 중요하게 여겨졌다면, 최근엔 자기계발과 부 수입 등을 이유로 퇴근 후에도 일을 하는 직장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직장인들도 불안정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일명 ‘투잡’, 혹은 ‘N잡러’가 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그렇다면 급변하는 시대에 발 맞춰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부업은 어떤 게 있을까?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업을 시작한 투잡족은 이미 4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고, 부업의 종류 또한 점점 다양해져서 새로운 형태의 근무 방식이 도입되고 있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부업에 대한 사고방식이 바뀌게 되었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움직임이 투잡으로 번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잡을 하고 있는 이들 중 일부는 집 안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보육교사로 근무 중인 한 여성은 주말이면 주말이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화상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출판업에 종사하는 한 남성은 여가 시간을 활용해 그래픽 디자인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이렇듯 최근에는 사람들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거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으로 관련 전문 지식을 얻은 후 콘텐츠를 개발하는 경우가 많다. 언제 어디서나 작업이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능률을 높이며 투잡을 위한 인생을 개척 중이다.

보통 과외, PT, 디자인, 인테리어 등 한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 프리랜서 형식으로 투잡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르는 사람을 만나거나 전문 기술을 배울 필요가 없는 진입 장벽이 낮은 직업들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는 택배와 대리운전, 그리고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배달원이다.

특히 배달의 민족 ‘배민 커넥트’의 배달원은 시간과 장소, 운송 수단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 퇴근 후 30분만 투자해도 쏠쏠한 부수입을 챙길 수 있다는데, 실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설문조사 결과 N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자금 마련 목적’이 43%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유튜브 크리에이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이용한 온라인 쇼핑몰 운영, 인플루언서 활동, 마케팅 외주, 여행 계획 세우기, 셀카 보정, 피부 관리법 전수 등 다양한 일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지난 5월 해피칼리지가 직장인 10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N잡러라 응답한 사람들이 벌어들인 수입은 월평균 95만원이었다. 50만원 미만은 37.4%, 50~100만원은 28.6%, 100~150만원은 15.0%, 200만원 이상은 11.2%, 150~200만원은 7.8%였다.

그렇다면 무자본으로 당장 시작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시대에 각광받을 수 있는 온라인 부업은 어떤 게 있을까? 먼저 네이버나 티스토리의 블로그다. 운영자가 블로그 내에 광고를 노출하고, 이를 통해 수입을 얻는 구조인데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했을 경우 광고주가 지불한 광고비의 일부를 지급받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제휴마케팅이다. 본인의 SNS나 블로그 등에 상품 링크를 게재하고, 만약 소비자가 해당 링크로 들어가 물건을 구매하면 그 제품 판매액의 일부를 광고료로 지급받는 구조다. 자신이 쓴 게시글에 URL만 추가해 주면 되기 때문에, 가장 적은 노력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으로 손꼽히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일상적인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인기를 끄는 반면, 티스토리 블로그는 광고 수입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연예 이슈 같은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는 주제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좋다. 하지만 광고를 게재하기까지 많은 글이 누적되어야 하기 때문에 꾸준한 업로드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전자책 출간이다. 한 번 완성도 높은 글을 작성해놓으면 자동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종이책과 달리 출간이 빠르고 비용도 적어 장점이 많다.

취미 생활이 중요시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노하우나 잘하는 분야에 대해 글을 쓰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자책 출간을 돕는 많은 플랫폼들은 대부분 가격을 직접 책정할 수 있고 80% 정도의 높은 수입 비중을 가져가기에 가장 수익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돈을 벌기 위해,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자아실현을 위해, 취업난과 정년대퇴직에 대비하기 위해 등등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업을 꿈꾸고 있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자기계발과 동시에 시대 변화에 맞는 일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