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주식 1주 증정이벤트
신규 투자자 유입
20~30% 이상 손실
주식 초보투자자 주의사항

[SAND MONEY] 올해 초 토스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서는 신규 계좌를 개설할 시 주식을 1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이전까지 투자 경험이 없던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었는데, 한 투자자는 이를 계기로 주식에 관심이 생겨 무작정 투자를 시작했다가 마이너스 20%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실패를 줄이기 위해 초보투자자들이 알아둬야 하는 것들은 어떠한 점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작년 초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자산 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주식 붐이 일어났다. 이에 신규 투자자 수가 무려 300만 명이나 증가했는데, 올해 초에는 몇몇 증권사에서 새롭게 가입하는 신규 투자자에게 무작위 추첨으로 주식 1주를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까지 진행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주식 계좌를 개설하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토스증권이다. 토스증권은 올해 월 ‘주식 1주 선물 받기’ 이벤트를 개시했는데, 토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당 증권사의 신규 계좌를 개설할 경우 삼성전자·현대차·네이버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포함한 26개 종목 중 하나를 랜덤으로 지급해 줬다.

이 이벤트는 신규 계좌개설 고객의 경우 당첨 확률이 100%였고 주식 가격이 적게는 한 주당 3천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에 달할 정도였기 때문에 주식에 관심 가져본 적 없던 사람들도 용돈벌이하는 셈 치면서 여럿 참여했다. 이에 토스증권은 4월과 5월 두 차례 진행했던 이벤트로 신규 계좌 수가 240만 명이나 증가했다.

그런데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식 증정 이벤트를 계기로 주식투자에 발을 들였다가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는 사람이 글을 올려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한 30대 개인투자자인 A 씨는 지인이 알려준 정보로 토스증권 이벤트에 참여했다가 한 주에 4천 원대인 인터파크 주식을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에서는 몇만 원짜리 주식을 받는 사람도 있었는데, 기껏해야 커피값 정도 되는 주식이라 증정 받아놓고서도 잊고 지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어느 날 A 씨는 자신이 받았던 주식이 갑자기 생각나 호기심에 계좌를 열어봤더니, 가격이 50% 이상 올라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아, 주식투자라는 게 돈이 진짜 되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A 씨는 ‘만약 4천 원이 아니라 400만 원이었다면?’이라는 생각을 하다가 한번 제대로 투자를 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는 “당시 어떤 주식을 살까 고민하다가 평소 기업 이미지가 좋던 매일유업에 관심을 두었는데, 매일유업은 왠지 주식 가격이 비싼 것 같아서 비슷해 보이는 매일홀딩스를 매수했다”라고 전했다. 그가 투자한 금액은 무려 1,500만 원이었다.

A 씨가 매수했던 매일홀딩스 주식은 그가 매수했던 6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계속해서 우상향을 그리던 중이었다. 하지만 해당 종목은 6월 중순 무렵 주가가 하향세를 기록하기 시작했고, 6월 11일 주당 12,300원이었던 주가는 8월 20일 장중 9,850원까지 내려갔다. A 씨는 “1,500만 원어치나 샀는데 무려 300만 원의 손실을 봤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 소식이 누리꾼들 사이에 퍼져나가면서 많은 이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공통적으로는 A 씨가 주식투자에 대해 기본적인 공부도 하지 않고 투자했던 것이 패인이었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A 씨가 미리 알아뒀으면 좋을 정보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한 전문가는 최근 ‘주린이들이 반드시 알아둬야 하는 필수 상식’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선 초보자들이 알아야 될 기본 용어 중, 상장이란 기업이 주식시장에 데뷔하는 것인데 투자자는 상장된 주식을 매수(주식사기)하거나 매도(주식팔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크게 코스피와 코스닥 두개로 나눠져있는데, 코스피 시장에는 매출이 큰 대기업 혹은 중견기업들이, 코스닥에는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주로 속해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가총액은 기업의 주가와 발행한 주식 수를 곱한 금액으로 기업의 몸값 자체를 뜻한다.

그는 이때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살 경우 해당 회사의 지분 일부를 갖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을 파악해 투자할 가치가 높은 기업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A 씨의 사례처럼 현재 가격만 보고 가격이 싸다 비싸다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기업의 주력 산업과 앞으로의 전망을 봐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실적이나 뉴스, 전문가들의 리포트를 참고해 투자를 결정하는 기본적 분석을 선행하고, 거래 흐름과 주가 동향을 파악하는 기술적 분석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는 또한 기업의 실적을 파악하기 위해 재무제표부터 살펴봐야 하는데, 이를 통해 기업의 재무건전성이나 현금흐름, 영업능력과 같은 수치들을 볼 수 있어 기업의 상태를 점검하는 진단서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또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는 기업공시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기업의 사업보고서와 국내외 뉴스 등을 꼼꼼히 찾아보면서 기업이 현재 어떠한 사업에 치중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중장기적으로 어떠한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투자 결정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이어 우량주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에도 한 번에 ‘몰빵’하는 것보다는 시기별로 나눠서 분할매수하는 것이 투자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A 씨의 사례처럼 처음부터 목돈을 쏟아붓는 것보다는 처음에는 소액으로 투자 경험을 쌓아본 뒤 시장에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오고 자신만의 투자방식이 자리 잡혔을 때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