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관심 증가
코스트코 홀세일(COST)
10년간 꾸준히 우상향
고객충성도 높고, 충분한 자산 보유

[SAND MONEY] 최근 주식 투자자들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한 전문가는 미국 증시 중에서 장기 투자로 보유할만한 종목으로 코스트코 주식을 추천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코스트코의 경우 주가가 10년간 꾸준히 올라왔으며 고객 충성도가 높고 현금 등 자산이 충분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 1년 사이 전국적인 주식 열풍이 일어났다. 이에 국내 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코스피 지수 역시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코스피 지수는 연초 이후 큰 오름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박스권에 갇혀있는 상태이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기도 했다.

해외 주식, 그중에서도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서학 개미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서학 개미들은 지난 2020년에는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에, 2021년 들어서는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의 기업에 투자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이들은 분산 투자를 위해 ETF(상장지수펀드)를 매수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와 소비재 관련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큰손들 역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소비재 종목을 대거 사들였는데, 이들은 월마트·코스트코·코카콜라·P&G 등의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그중에서도 코스트코 주식에 대해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자.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코스트코 주식은 지난 10년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을 보여온 종목이기도 하다. 올해 3월에는 주가가 잠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바닥을 치고 올라오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코스트코의 주가는 최근 들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한다. 코스트코 홀세일(COST)의 10년 전 주가는 2011년 기준으로 보자면 84달러에 형성되어 있었다. 그로부터 5년 뒤인 2016년에는 두 배에 조금 못 미치는 150달러까지 올랐는데, 또다시 5년이 지난 2021년 현재는 가격이 세배로 튀어 올라 459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지난 6개월간의 상승세는 더욱 어마어마하다. 지난 3월 8일 코스트코 주가는 311달러였지만, 불과 6개월 만에 150달러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침체됐던 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생겨나면서, 소비재 종목의 투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얼마 전 코스트코의 주식에 대해 주목하면서 “평생 5개의 종목만 안고 간다면 그중 하나로 코스트코를 갖겠다”라고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모든 훌륭한 기업들은 다른 기업이 쉽게 침범하지 못하는 경제적 해자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는데, 코스트코 역시 이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트코의 경우 일단 가장 큰 장점으로 고객 충성도가 뛰어나다는 점을 짚었다. 코스트코는 현재 회원제를 통해 운영하고 있고, 고객의 매장 재방문율이 상당히 높다. 또한 코스트코는 회원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전문가는 이러한 인지도가 그 자체로 지속적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코스트코에서는 현재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어, 다른 업체에서 코스트코와의 경쟁에 뛰어들려면 막대한 초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즉 코스트코는 기타 업체에서 쉽게 뛰어들 수 없는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전문가는 코스트코의 자산 상태를 분석하며 “코스트코는 부채 상환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부동산 등 비유동자산의 가치도 높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코스트코는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파산의 우려가 극히 낮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계 할인마트인 코스트코는 주식뿐만 아니라 기업 그 자체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코스트코는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굉장히 인기 있는 마트로, 1998년 양평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발을 들인 코스트코는 현재 한국에서 1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코스트코 전체 매출 중 한국 매장이 벌어들이는 금액이 상당하다는 사실이다.

특히 코스트코 양재점은 서울 강남 3구나 경기도 성남, 과천까지 모두 아우르면서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는 매장이다.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연 매출이 무려 5,000억 원까지 기록했는데, 이에 양재점은 코스트코 전 세계 매장 700여 곳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재점의 1위 자리를 탈환한 곳이 있는데, 그 역시 다름 아닌 한국 코스트코의 또 다른 매장인 세종점이다. 2018년 오픈한 세종점은 개장 당일 코스트코 전체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이후에도 꾸준한 매출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국내 인기에 코스트코 회장은 “한국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웬만한 국내 소비자들은 코스트코 매장에 최소 한 번 이상은 가본 적 있을 것이다. 매장에 꽉 들어찬 사람들을 보며 코스트코의 인기를 실감했다면, 상품뿐만 아니라 주식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한 번쯤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