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포인트
숨어있는 포인트 2조원
통합조회 후 현금화 가능
항공권·호텔 등 대체서비스

[SAND MONEY] ‘땅 파봐라 500원 나오나’라는 말이 있듯이, 작은 돈 하나도 거저 얻기는 쉽지 않은 세상이다. 그런데 진정한 재테크 고수들은 숨어있는 카드 포인트만 잘 찾아도 쏠쏠한 꽁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데, 최근 조사에 의하면 소비자들이 찾지 않아 잠자고 있는 포인트 금액만 합쳐도 약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잠자고 있는 카드 포인트를 찾는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짠테크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푼돈이라고 여겨지던 적은 액수의 돈을 차곡차곡 모아 재테크에 사용한다는 의미인데, 짠테크 고수들은 ‘카드포인트·휴면계좌·휴면보험금’ 등을 잘 찾아보면 의외의 돈이 발견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중 신용카드 포인트의 경우 카드 이용객이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적립되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같이 카드를 사용하면서도 이 포인트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놀랍게도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아 쌓여있는 포인트는 그 액수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최근 조사 결과에 의하면 2021년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의 포인트 금액은 무려 1조 9,787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자그마치 2조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2조 원 가까이 쌓여있는 신용카드 포인트에 대해 소비자들은 보통 인지 자체를 하지 못하거나, 혹은 정확한 금액을 파악하지 못해 내버려 두는 때가 많다. 특히 여러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골고루 가지고 있는 경우 ‘언제 이걸 하나하나 다 조회해’라고 생각하며 번거롭게 느끼는 경우도 상당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카드사마다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축적된 포인트 잔액을 한꺼번에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올해부터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있는 카드 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한 뒤 현금으로 전환해 계좌에 입금시킬 수 있는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소비자들은 이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현금화 서비스를 통해 2,034억 원가량을 찾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2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남아있다. 만일 소비자가 유효 기간을 넘기거나 조건에 맞지 않게 될 경우 포인트는 소멸하게 되는데, 상반기 동안 소멸된 포인트는 무려 247억 원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도, 제도를 알지 못해 생돈을 날린 셈이다.

그렇다면 숨어있는 신용카드 포인트 잔액을 알아보고 이를 현금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서비스는 여신금융협회의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또는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나 앱 중 한곳에 접속해 알아볼 수 있다.

소비자는 위의 경로를 통해 모든 카드사에 묶여있는 자신의 포인트를 통합조회한 뒤, 매우 간단하게 지정 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통신요금을 비롯한 카드 자동이체 요금도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을 이용해 변경하거나 해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단, 현대카드 M포인트의 경우 보다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M포인트는 여타 카드사의 포인트처럼 1:1로 현금화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H-Coin을 통해야 한다. 다만 전환 신청을 할 경우 즉시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신용카드 포인트는 현금화 시키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의 M포인트는 업종별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포인트가 배수 적립되는데, 카드 이용객은 이 포인트 잔액으로 현대카드 회원 전용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그 외 카드사가 허용한 사용처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신한카드에서 적립되는 마이신한포인트는 자주 찾는 가맹점에서 적립한 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 1포인트 당 1원에 해당한다. KB 국민카드의 포인트리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카드대금 결제에 이용하거나 현금 캐시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우리카드의 멤버십 포인트인 위비꿀머니 역시 현금화가 가능하며 금융거래나 선물하기, 제휴사 포인트 전환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롯데카드의 L포인트는 롯데멤버스 제휴사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각 카드사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용이 어려웠던 해외 항공권이나 호텔 숙박권에 대해서도 포인트 보상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다만 이러한 포인트의 소멸시효는 5년으로, 소멸 6개월 전부터 소멸 예정 포인트를 조사해서 이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