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 활용한 스마트팜 농사
저노동으로 효율 극대화
청년층 관심 증가
하우스보다 4배 높은 수익

[SAND MONEY] 노지 농사보다 최대 4배 이상의 수익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스마트 팜’ 농사에 최근 많은 청년들이 뛰어들고 있다. ‘스마트 팜’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농사 기술에 활용한 것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 젊은 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팜’ 기술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스마트 팜’은 말 그대로 ‘똑똑한 농업’을 의미한다. 농산물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기 위해선 온도, 습도, 풍속, 강우, 토양수분, 병해충 예찰 정보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이 충족돼야 하는데, 이 같은 재배 조건에 알맞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IT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다. 스마트팜을 이용하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기상여건에 상관없이 연중 고품질 작물을 생산하고 자연재해에도 대비할 수 있고, 인력 투입을 줄이는 저노동으로 효율을 극대화한다.

실제 주위에서도 흔히 ‘스마트팜’ 기술이 사용되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지하엔 수직형 농장 ‘메트로팜’이 설치되어 있는데, 엽채류가 매월 1t 가량 생산되고 그 단위당 수확량을 환산하면 노지재배의 40배나 된다고 한다.

이처럼 스마트팜이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특히 청년층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한 공공기관에서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을 보면 스마트 팜 관련 정보 중 ‘청년 창업농’이 포함된 게시물이 2년 만에 30% 이상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4, 5월 스마트팜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청년 625명이 지원해 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80% 이상은 농업이 아닌 다른 분야를 공부한 청년이었다.

또한 방울토마토로 유명한 부여에선 스마트팜 재배로 농가 소득이 4배가량 올랐다고 전해졌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부여의 스마트 원예 단지는 축구장 30개를 모아놓은 크기로 국내 최대 규모다. 다른 하우스들은 방울토마토를 걷어내고 타작물로 갈아탔지만, 부여 스마트팜 농가엔 8월 중순인 한여름에도 튼실한 토마토가 열리고 있다.

365일 수확이 가능해 평균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하가 이루어지고, 최첨단 기술이 동원된 까닭에 수확을 40%나 증대시킬 수 있다. 수확기간과 수확량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일반 하우스 농사에 비해 4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부여 스마트팜 농민은 “연간 조수익으로 따져볼 때 두 배정도 차이가 났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처럼 스마트팜 시장을 더욱 넓히기 위해 농협과 관계 기관, 지차체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농부들에 사계절을 버틸 있도록 온실과 저온 저장시설, 난방장치 등을 갖춘 농장을 빌려주고, 이 외에도 센서 및 모니터링을 위한 장비와 기술 연계를 위해 필요한 관수장비, 무인방제시설, 자동개폐기, 환풍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청년 농업인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직접 교육을 실시하거나 시설을 저렴하게 임대하고,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자립을 돕고 있다.

출처-youtube워크맨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도 스마트팜 농가에 방문한 바 있다. 5,000평 가량의 농장에서 월급을 받고 있는 남성은 자신을 “LG전자의 냉장고 연구원이었다”고 소개하면서 “대표님과 협상해서 그 정도의 연봉을 받고 다니고 있다” 말했다. 동시에 “창업을 해서 농장 운영을 하게 되면 두 배 이상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현재 스마트팜 농가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는 12년 동안 은행에서 일을 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12년 차에 받던 연봉은 9,000만 원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팜 농가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해 예상 수입을 짐작하게 했다. 직원들에겐 연봉 3,000만 원에서 시작한 후 능력에 따라 높은 연봉 인상률을 약속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청년 농업 창업률은 7.4%에 불과하다. 이는 전 업종 평균 24%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기에 더 많은 청년들이 유입되어야 한다. 코로나19, 농가인구감소, 농촌 고령화, 과수화상병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농가에선 스마트팜을 통해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농산식품 수확량 증대, 수출량 증가 등 경제적 효과 외에도 스마트팜은 도심지 개발로 줄어드는 농지, 이상기후와 물 부족, 바이러스, 병해충 발생 등 기존 기술로는 해결하지 못했던 농축산 분야의 난제들을 풀어갈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며 긍정적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