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주식
자녀에게 주고싶은 종목 상위권
디즈니 플러스 등 다양한 서비스
코로나 이후 더욱 성장세

[SAND MONEY] 과거의 부모들은 특별한 날 아이들에게 인형이나 장난감을 선물해 주었다. 하지만 오늘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더욱 큰 가치를 선물해 주기 위해 다름 아닌 주식을 사주고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디즈니 주식은 미국 부모들이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종목에서 매번 상위권을 차지해왔다. 그렇다면 디즈니라는 기업은 어떤 특징과 가치가 있기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부모는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것이 당연한 마음이다. 하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는 시대마다, 그리고 각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그중 요즘의 깨어있는 부모들은 자녀에게 이른 나이부터 경제 교육을 시켜주고 싶은 마음에 주식을 선물해 주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자산 가치 상승으로 국내 및 해외 주식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오르자, 자녀의 명의로 주식을 개설해서 이를 사두는 이들이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한 30대 부모도 지난해 아이에게 테슬라 주식을 사주었다고 밝히면서 “10년쯤 뒤 주식 가치가 크게 늘어나면 아이들이 나중에 성인이 됐을 때쯤 이 돈을 독립 자금으로 사용하거나 결혼 비용으로 써도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한편 해외의 부모들은 우리나라보다도 더 이전부터 자녀에게 조기 경제교육을 시켜주는 일환에서 주식을 선물해 주는 문화가 있었다. 이들은 10년 20년 뒤에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 장기적으로 가치가 성장할만한 기업을 찾아 투자에 나섰다.

한편 한 조사 기관에서는 미국의 부모들을 상대로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 종목을 조사해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조사 결과에는 아마존, 애플, 디즈니, 테슬라, 구글 등이 포함되었는데, 그중 디즈니 주식은 매년 상위권을 차지하는 종목이다.

1954년 월트 디즈니와 그의 형 로이 디즈니가 공동으로 창업한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우리에게 캐릭터와 놀이동산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져 있다. 흔히 ‘디즈니’라고 줄여 부르는 이 기업은 미키 마우스, 곰돌이 푸, 엘사, 소피아 등 유명 캐릭터를 다수 만들어왔다.

특히 디즈니는 애초에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시작했던 만큼 오늘날의 성인들에게도 추억거리인 <라이온 킹>, <미녀와 야수>, <토이스토리> 등 다양한 만화 영화들을 만들어왔다. 디즈니는 이러한 애니메이션들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닌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디즈니는 캐릭터 부문의 강자로서 어마어마한 위상을 떨치고 있던 기존 사업의 성장성이 높지 않아 주가 측면에서는 한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하지만 디즈니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오히려 도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디즈니는 테마파크와 리조트 사업의 매출 비중이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디즈니는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부문 상황이 나빠지자 디즈니 플러스로 재빠르게 대체해 변신에 성공했다.

디즈니 플러스는 한 달에 일정 금액을 내면 영화나 TV프로그램 등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전까지는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에서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지만, 디즈니에서도 2년 전 OTT 시장에 뛰어든다고 선언했고, 밥 차펙 디즈니 CEO는 “몇 년 안에 개봉할 마블이나 픽사 영화의 80%도 디즈니 플러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는 2020년 초 2,860만 명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8,680만 명까지 늘어났다.

이처럼 위기를 기회로 바꾼 디즈니는 현재 주식시장에서도 성장주로 가치가 다시 매겨지고 있다. 디즈니는 코로나19가 터졌던 직후인 2020년 3월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져 85달러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이후 반등을 지속해 9월 10일 기준 주당 185달러에 거래되었다.

다만 디즈니 주가는 올해 들어서는 170~2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 안에서 횡보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투자 전문가들은 디즈니 주식의 보유 가치가 상당하다고 주목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당장의 주가가 아니라 디즈니의 변화 과정을 봐야 한다. 디즈니는 매번 위기 때마다 더욱 크게 일어섰으며, 현재 총력을 다하고 있는 디즈니 플러스의 성장에 대해서도 기대할만하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디즈니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28명 중 21명이 ‘매수’ 의견을 나타냈으며 최고 목표 주가는 23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주가가 현재 박스권에 갇혀있으니 빠른 수익실현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삼가는 것이 좋다”라고 충고를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