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으로 로또 산 남자
총 구매 금액 4,000만원
1인당 구매제한 초과
로또 등수별 당첨 확률

[SAND MONEY] 길 가다 벼락에 맞을 만큼 극히 낮은 확률의 복권 당첨,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은 인생 역전의 꿈을 안고 매주 복권을 구매한다. 한편 얼마 전 한 커뮤니티에는 퇴직금을 모두 털어 로또에 올인했다고 인증한 사람이 등장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 그가 구매한 금액은 무려 4,000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그의 행동이 무모한 베팅이었다며 비판을 제기했는데, 이처럼 거액의 복권을 구매했을 때 당첨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되는 것인지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대다수의 사람들은 살면서 한 번쯤은 복권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복권을 사고 당첨을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 ‘1등에 당첨되면 그 돈으로 뭘 할까?’라며 부푼 꿈에 들뜨게 되지만, 결과를 확인해 보면 어김없이 꽝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를 보면 로또 당첨자는 매주 나오고, 매주 복권을 사다 보면 가끔씩은 4~5등 정도로 약소한 행운을 얻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 보니 누군가는 더 많은 금액을 구매한다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라는 기대를 해보기도 한다.

그런데 얼마 전 한 커뮤니티에는 실제로 이러한 환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과감한 베팅을 건 사람이 등장했다. 그는 퇴직금으로 받은 4,000만 원을 모두 털어 로또를 사는데 올인했다며, 두툼한 로또 용지를 사진으로 함께 인증했다.

그렇다면 수천만 원의 돈을 로또 구입에 몰빵한 이 사람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한때 반도체 회사에서 근무했던 30대 남성으로, 한때 결혼할 여성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계기로 약혼녀와 헤어지게 되었고 이후 퇴사를 한 뒤 전국 여행을 돌아다니다가 로또를 사 모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 누리꾼은 현행법에 따르면 1인당 로또 구매 가능 액수는 10만 원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어떻게 4,000만 원어치나 살 수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구매자는 전국을 돌며 각 가게에서 최대 10만 원씩 샀다고 대답했지만, 누리꾼들은 로또 구매 가능액 10만 원은 한 가게당 가능 액수가 아닌 한 사람이 한 회차에서 구매할 수 있는 총액을 의미한다며 반박했다.

이처럼 로또 대량 구매에 대한 불법 논란이 제기되자 해당 게시글은 올라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삭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글과 인증샷은 국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들에 속속 퍼져나가며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한편 이와 같이 퇴직금 전액을 로또 구매에 사용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 화제가 된 후 현재까지, 게시글 작성자는 이후의 후기를 올리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그가 실제로 당첨이 되었을지 다양한 계산법을 통해 추측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중 한 사람은 댓글을 통해 “4천만 원이면 4만 장 구매한 셈이고, 당첨 확률에 따르면 5등짜리가 880장, 4등 복권이 68장, 3등이 1장 정도 나왔을 것이기 때문에 예상 수령액은 469만 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자신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대중들의 반응은 구매 액수에 비하면 1/10밖에 되지 않는 터무니없는 낮은 금액이라며, 아직까지 당첨 인증글을 올리지 않는 것을 보면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누리꾼은 “차라리 주식이나 코인 등 다른 곳에 투자했다면 오를 가능성이라도 있는데 로또는 실패 시 그냥 휴지조각이 되는 것”이라며 “퇴직금 전액을 로또에 투자한 것은 무모한 행동”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런데 수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도 1등에 당첨될 확률이 그처럼 희박하다면 도대체 어느 정도의 금액을 로또에 쏟아부어야 1등 당첨의 가능성에 근접할 수 있을까? 로또는 45개의 숫자 중 6개를 선택해서 추첨한 뒤 번호가 모두 일치하면 1등이 되는 방식이다. 단, 순서는 무관하다.

계산법에 따르면 1등 당첨 확률은 8,145,060분의 1이 되고, 2등 확률은 1,357,510분의 1, 3등은 35,724분의 1, 4등의 경우 733분의 1, 5등은 45분의 1이 나온다. 이에 따르면 한 번에 95%의 확률로 1등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약 77억 원의 돈을 걸어야 한다.

이 결과를 접하게 된 누리꾼들은 “1등 당첨 금액이 20억 원이 안 되는데 역시나 로또는 지는 게임”, “로또는 수학적으로 계산했을 때 많이 사면 살수록 손해 보는 구조”, “복권에 과한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무모한 선택”, “취미로 소액만 사는 것이 바람직”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